거북명태집에 가수가 떴다
거북명태집에 가수가 떴다
  • 김경순
  • 승인 2018.07.04 23:47
  • 호수 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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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지망생 투유포유 무료결혼축가 100번 목표

지난 6월 28일 개업한 거북명태(사장 정준영) 앞에 감미로운 노래소리가 들린다.

그 노래 소리의 주인공은 임기범(22)씨로 현재 유튜브에서 투유포유(to you for you)로 활동 중이다.

본인은 음반을 내지 않아 가수가 아니라고 했지만 듣고 있는 이들은 가수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듣기 좋은 노래소리였다.

경희대학교 물리학과를 다니다 휴학을 했다는 그는 일곱 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고 한다.

그냥 노래 부르는 것이 행복하고 좋아 노래를 부른다고 말한다.

거리에서 버스킹으로 공연을 하다가 인지도를 높이고자 무료 결혼 축가를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축가를 무료로 하기로 했으나 아무도 찾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SNS에 소개를 하면서 처음으로 축가를 부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축가 사연에 대해 "아버지가 안 계신 신부님을 위해 축가를 부르러 갔는데 신부 어머님이 딸에게 쓴 편지를 읽어 눈물바다가 된 식장에서 자신도 울컥해 노래를 부르기 힘들었다"며 "처음엔 자신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무료 결혼식 축가였지만 결혼을 하시는 신랑, 신부님도 기뻐해 주셔서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100번의 결혼축가가 목표인 그는 현재 42번의 결혼축가를 했고, 앞으로도 목표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한다.

임기범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지만 보은의 거북명태집을 개업한 정준영 사장님을 위해 무료 공연을 자처해 도움을 주었다.

보통 아이돌 가수들처럼 오디션이나, 연습생 시절을 거치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가수가 되고자 노력하는 기범씨는 곧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투유포유라는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사람들을 위해서' 오로지 관객만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임기범씨가 거리나 유튜에서가 아닌 투유포유의 가수로 대중앞에 서기를 기대한다.

(무료축가문의:010-5378-0303/카톡:gibum7942/www.youtube.com/user/dla9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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