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한글학교 할머니의 일기
흙사랑 한글학교 할머니의 일기
  • 편집부
  • 승인 2018.06.20 23:53
  • 호수 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기

2018년 5월 27일

오늘은 큰딸, 작은 딸, 작은아들이 일요일이라고 시간을 내서 엄마보러 온다고 집에 왔다. 집앞 텃밭에 상추며 깻잎이 많이 자란걸 보더니 애들이 마당에 둘러앉아 삼겹살에나 먹는다고 이것저것 준비해왔다. 소주한잔 먹고나니 옛날이야기가 생각나는지 옛날이야기에 빠졌다.

조성분(75, 보은 죽전,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6월 12일

오늘은 밭에가보니 우리밭이 황금같다. 이제는 수확할때가 됐다. 그런데 큰일났다. 우리집에는 기계가 없다. 그래서 농사를 지어도 참 힘든다. 그것만이 아니다. 지으려면 비료와 농약 또 기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할때마다 기계가 필요하다. 일할때마다 기계를 빌려야 한다. 그래서 참 힘이들다. 왜냐하면 동네 지도자한테 물어보아도 일거리가 불편하면 일시키기를 싫어한다. 그러면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일하기 참 어렵다. 요즘은 갑질이 무엇인지 알것같다. 그래서 이장님께 물어봤다. "지도소가면 도와줄거예요" 그래서 아침일찍 첫차를 타려고 나왔다. 그만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아들친구 엄마에게 전화했다. 나 보은좀 데려다 줘 그러자 물었다. 보리를 배기위해 농촌지도소 내가 데려다 줄께요. 지도소는 참 친절했다. 보리배는 일때문에 왔어요. 자세히 설명하고 배는 날짜를 예약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을 듣고 공부를 하러 갔다. 지금에 내가 지도소가서 예약을 할수 있는 것도 공부할 수 있어서 지도소 갈수 있었다.

서연식(54, 속리산 북암,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6월 19일

오늘 괴산으로 체육대회를 하러갔다. 오재미던지기도 하고 줄넘기도 했다. 그리고 달리기 경기도 했다. 학생시절이 참 그립다. 참 많이 재미있었다. 박옥길 선생님은 허리수술하고도 쉬야하는데 할머니 학생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마웠다.

전갑순(74, 보은 삼산,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6월 17일

오늘은 다섯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나가보니 아주머니 들이 운동을 많이 나와서 열어시 모여다가도 내 동내동을 차자서 각자 헤어지는 것을 보면 참 이상하다. 운동을 들로 산으로 돌아다녀 보면 아침 공기가 다 상쾌해서 너무 좋았다. 한바퀴 돌고 집와서 아침밥을 챙겨먹으면 밥맛 너무 좋아서 너무 좋다.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6월 19일

오늘은 흙사랑학교에 가서 괴산 운동에 갔었다. 박옥길 선생님, 박일규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운동도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행복하게 지나갔습니다. 좋은 하루를 보냈다.

김상남(70,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6월 19일

학교갔다. 점심밥을 먹고 서울외과 갔다왔다. 물리치료 받고 이화약국에 가서 약을 타고 왔다. 알타리를 뽑았다. 김치를 담았다. 저녁을 된장 끓여먹고 맛있게 먹었다.

조   옥(74,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선생님 안녕하세요. 흙사랑한글학교 공부하러 다닙니다. 박옥길 선생님이 공부를 잘 가르쳐줘서 참 고맙습니다. 밭나가서 깻잎모를 심었다.

이금순(82, 보은 장신, 흙사랑한글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