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후보 군수 3선 성공
정상혁 후보 군수 3선 성공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6.14 13:09
  • 호수 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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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발전에 남은 힘을 쏟겠다"

정상혁(77) 군수후보가 민선 7기 보은군정을 다시 이끌게 됐다.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 정상혁 후보가 8,828표(40.05%)를 획득, 2위 무소속 김상문 후보를 1천807표차로 이기고 3선에 성공했다.

당초 3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나이가 많다는 것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기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도 있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6시 30분경 사전투표 결과에서 580여 표를 앞서가던 정 후보는 읍면별 당일 투표가 개표되면서 표 차이를 더욱 벌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밤 10시경 당선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방송되기 시작했고, 11시경 유력 전망이 확실로 굳어지자 정상혁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의 축하와 환호 속에 당선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정상혁 군수 선거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당선 소감은

"군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이번 보은군의 선거를 최악의 혼탁 선거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보은사람들이 도덕성에 대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휴일없이 열심히 일한 것을 8년 군수 재임기간 검증을 했으니 인정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혼탁한 선거 속에서도 끝까지 신뢰하고 지지해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고 군민의 양심, 흔들리지 않는 자존심의 승리라고생각한다. 군민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잘 사는 보은을 만드는 데 남은 힘을 쏟겠다."

-이번 선거가 어렵다고 했는데 선거의 달인 아닌가.

"그동안 치른 선거 중 가장 어려운 싸움이었다. 초등학교 반장부터 도의원 선거, 그리고 군수선거까지 선거에서 패한 역사가 없는데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의 사업가 후보자가 무섭게 따라붙으면서 힘겨운 선전을 했기때문에 사실상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선거에 패하면 벌려놓은 일을 중단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다 무산될수도 있어서 아찔했다. 그래도 유권자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은 것은 일에 대한 열정, 창의적으로 지역의 먼 미래를 보고 일을 한다는 진정성을 인정해준 것 같다."

-여론조사보다 표 차가 크다.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상대 후보 지지도에 다소 거품이 있었던 것 같다. 혼탁선거로 인한 부동층도 많았다. 전체 유권자의 30%를 웃도는 노인 표가 여론조사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 농촌지역은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평가한다. 막판 부동층이 흡수되면서 표 차를 벌린 것으로 본다."

-이번 선거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혼탁선거다. 특히 토론을 할 때 현행법을 모르니 정책 토론이 되지 않았다. 행정을 모르는 후보자들과 토론을 하니 말이 안 통해 토론이 안돼 어려웠다. 사퇴하라고 하고, 심판해야 한다고 하고, 인격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상대 후보자들이 고급스런 선거전략을 구사해서 긍정적인 것은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고 했다면 그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표를 받았을 것이다. 비방은 안통한다. 유권자들의 생각과 군민들의 생각을 후보자들이 못따라 간 것 같다."

-민주당 이시종 도지사와 자유한국당 정 당선자와의 관계는

"이시종 도지사와는 정당이 다르다고해서 문제가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똑같이 3선이고 마지막이니까 명예롭게 공직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또 작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크고 길게 보고 군정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시장, 군수 당선자 중 최고 선배이기 때문에 도내 시장 군수와의 관계도 잘 정립해 도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민선 7기 군수 역할은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그동안은 기획안까지 내가 직접 쓸 정도로 일에 몰입했다. 앞으로는 8년 전처럼 일일이 간섭안하고 일을 직원들에게 맡기고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예산을 따내거나 큰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볼 것이다. 또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불거진 문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3선군수 기록을 세웠는데 향후 어떤 군수로 기억되고 싶나

"사람은 누구나 일한 만큼 더도 말고 부족하지 않게 정당하게 평가받길 제일 원한다. 내가 한일에 대해 평가받은 것 만큼 감사한 것이 없다. 이번선거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진정성을 알아준 것에 감사하다. 4년 동안 잘해 마지막 퇴임하고 나갔을 때 정말 일밖에 몰랐고 지역발전을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한 열정적인 군수로 기억될 것 같다."

-군민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선전하신 후보들님의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제게 주신 질책과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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