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은 우리의 손으로 뽑아야 하지 않을까?
교육감은 우리의 손으로 뽑아야 하지 않을까?
  • 편집부
  • 승인 2018.06.14 12:45
  • 호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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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보은고3)청소년기자

이 글이 나간 후 충북도교육감 당선자가 결정됐을 것이다. 이 글은 제 7회 전국 동시지방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작성된 것임을 밝혀둔다.

군수, 군의원, 도의원 후보들 사이로 교육감 후보들도 선거 유세를 펼쳤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유세는 정작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아닌 현재의 대한민국 교육과 연결성이 많이 떨어져있는 무관하다고도 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과연 지역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지금의 교육정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예 관심도 없을 것이다. 그나마 우리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 어느 정도 관심은 있겠지만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대상은 우리 바로 '학생'들이다. 누구보다 현재의 교육제도를 실감하고 있으며 그 장점과 단점을 몸소 실감하고 있는 대상은 학생들이다. 물론 현재 유권자들에는 학교 선생님들, 교육계 종사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전체 유권자와 비교하면 너무나 적은 숫자이다.

어른들은 말한다. '학생들이 뭔 정치를 안다고 그러냐?' 하지만 유권자 기준 나이인 만 18세는 고등학생과는 겨우 1살, 2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학생들의 인격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서 투표권이 없는 거라면 대부분의 인간은 1년 사이에 1년 전과는 몰라볼 정도로 정신적 성숙을 일궈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이 넓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학생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그 분야와 체계성이 높아지면서 학생 투표권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해서 주장되고 있다. 학생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은 물론 나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이 정치적 도구로서 이용되거나 스마트폰 사용 빈도수가 많은 학생들인 만큼 정치의식이 부족할 경우 여론몰이에 쉽게 이용될 수 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만큼은 학생들도 진정성 있게 투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소한 교육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단 깊이 생각하고 진지하게 교육감 선거에 임할 것이다.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학생들도 투표권이 주어졌으면 하고 바래본다.

박희태(보은고3)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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