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 박물관의 화려한 부활
에밀레 박물관의 화려한 부활
  • 편집부
  • 승인 2018.05.31 14:07
  • 호수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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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인 5월 26일, 속리산 정이품송 앞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옆 길을 걸으면 나오는 한 오래된 박물관이 하나 있다. 이 박물관은 고 조자용 선생님이 만든 박물관으로 '에밀레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이날 에밀레 박물관에서는 음악회가 열렸다. 이 음악회는 에밀레 박물관 복원 추진하기 위해 열렸다.

이 박물관은 2000년 조자용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방치되다가 설상가상 2014년 화재를 당하는 등 건물 몇 곳이 소실되었다.

음악회가 열렸던 지난 5월 26일에 가봤을 때에도 화재로 인해 소실된 건물과 몇몇 기둥에 그을림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래도 몇몇의 좋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방치되었던 에밀레 박물관을 정리해 박물관 전체는 깔끔했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한 행사였으나 음악회는 오후 7시에 시작하였다. 2시에는 기념포럼이 있었다. 음악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음식과 막걸리를 나눠 주었는데 청소년인 나는 막걸리를 마시지는 못했지만 돈가스와 전을 비롯한 음식들 모두 매우 맛있었다.

음악회가 시작될 즈음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음악회가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바빠졌다. 악기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한복을 예쁘게 입은 사람들이 하나 둘 무대 옆에서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바이올린, 플룻트, 기타, 우쿠렐레, 거문고 등 정말 다양한 악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악기들은 오늘 음악회에 공연을 하로 온 사람들의 악기였다. 이들은 정말 멋진 공연을 해주었다.

공연을 보던 중 갑작스럽게 정전이 발생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하나씩 핸드폰 기능의 손전들을 켜서 공연장을 비추었다. 이 광경은 예전 기숙사에서 야구장갔을 때 보았던 장면(관객들이 모두 핸드폰 라이트를 키고 응원하던 장면) 만큼은 아니었지만 매우 아름다웠고 내 감성을 자극하였다. 관객들 덕분에 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으라면 개인적으로 정전이 되었을 때 기타를 들고 'Take me home, Country Road'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노래를 듣는 순간 많은 관객들이 따라 불렀다. 물론 그 노래 말고도 많은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하지만 그 노래들을 몰랐던 나와 같이 있던 동생들은 따라 부르지 못했다. 하지만 'Take me home, Country Road'는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에 주인공이 불러서 알고 있었기에 나와 동생들도 따라 불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해 좋은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주어서 그런지 에밀레 박물관은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갈만한 곳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홍보가 되어있지 않아 보은군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현재 청소년들은 여과시간을 대부분 게임을 하거나 무의미 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에게 에밀레 박물관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염효중(보은고 3)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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