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를 품은 속리산의 들꽃향기
솔향기를 품은 속리산의 들꽃향기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5.24 01:40
  • 호수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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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들꽃사랑회 야생화 전시회 열어

속리산 들꽃사랑회(회장 박성노)가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제14회 속리산 들꽃사랑 회원전을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40여명의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꾼 노랑무늬마삭줄과 흰괴불, 앵초, 민백미, 큰꽃으아리, 장구채, 팔각연, 만년청, 홍자단, 목수국, 병꽃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둥글레, 바위솔, 매발톱, 동의나물 등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황금연휴를 맞아 법주사와 속리산을 찾은 관강객들은 야생화가 뿜어내는 은은한 향기와 야생화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져 연신 감탄사를 자아냈다.

한 관광객은 붓꽃을 보며 "우리 클 때 많이 보던 꽃인데, 이렇게 보니 새롭고 야생화가 이렇게 예쁜줄 미처 몰랐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다른 관광객은 "야생화 전시회를 보기 위해 일부러 속리산에 방문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훌륭한 작품을 많이 보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꽃이 시들해지는 것도 아닌데 연신 카메라와 핸드폰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친구한테 자랑하려구요", "가끔씩 작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보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다 오래 추억하고 싶어서요"라며 저마다의 이유도 달랐다.

들꽃사랑회 회원들은 관람객들에게 저마다의 특성을 지닌 야생화에 대해 해설도 진행하며 한켠에서는 분양과 판매부스도 만들었는데 문전성시를 이뤘다.

회원들은 "야생화는 햇볕과 바람, 물과 함께 자연에서 강하게 생명력을 이어온 그들과 함께 오래 두고 사귄다는 생각으로 함께 인연을 맺어가면 보다 풍성한 삶을 가꿀 수 있습니다"라며 야생화의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속리산 솔향기를 품으며 자연을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외전시회를 전국에서 속리산처럼 크게 여는 전시회가 없다며 전국 최고라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회원들이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내년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포토존을 만들고 야생화심기 체험 등 보다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한편, 2003년 5월 들꽃사랑연구회로 출발한 속리산 들꽃사랑회는 매년 전시회를 개최해 야생화를 홍보하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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