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수리 전문기능인 수강생 보은 방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수리 전문기능인 수강생 보은 방문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5.17 01:44
  • 호수 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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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국가옥, 법주사, 영모재, 보은대장간에서 현장학습 진행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 전문기능인들이 보은의 기와수리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다.

보은대장간(대장장이 유동열)이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수강생 20여명이 보은군을 방문해 선병국가옥과 법주사, 영모재 등의 문화유적지 현장학습과 보은대장간에서 체험학습을 지난 5월 14일 진행했다.

이들은 옻칠과 소목, 단청, 배첩, 도금, 철물, 모사 등의 각 분야의 무형문화재와 전문강사로 구성된 교수들로부터 문화재수리 전문기능인 양성과정을 교육받고 있는 수강생들로 보은의 국보급 문화재를 관람하고 건축구조물과 전통기술기법에 대한 우수성을 탐방학습했다.

때마침 선병국 가옥은 지난해 사랑채 수리를 완료하고 올 3월부터 시작된 안채의 기와수리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보수수리를 위해 기와가 해체돼 지붕의 골격이 드러나고 아래로 보이는 아름드리 대들보와 지붕의 골격을 이루는 목재, 격자로 엮여진 이음새와 전통대못이 박힌 자욱 등 수강생들은 문화재수리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한 수강생은 "말로만 듣던 선병국 가옥을 직접 보니 그 위세가 짐작되며, 보은의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 문화재가 어우러진 현장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또한 이렇게 문화재 수리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전문가로부터 해설을 듣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보은에 와서 좋은 교육과 경험을 쌓게 됐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감추지 못했다.

유동열 대장장이는 "전국의 내놓으라하는 교수들과 미래의 문화재를 책임지게 될 수강생들이 보은의 훌륭한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보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돼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유동열 대장장이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대장간(심화반) 교수로 5년째 강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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