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관람 다녀왔어요
연극관람 다녀왔어요
  • 편집부
  • 승인 2018.05.10 00:31
  • 호수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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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시민기자

청소년문화의집(관장 김동혁)은 지난 4월 28일 방과후 아카데미 '다온'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극단새벽에서 원작 소설 '바다 한 가운데서(저자 너새니얼 필브릭)'를 각색해서 무대에 올린 연극을 관람한 것.

'바다 한 가운데서'는 1920년 실제로 일어났던 미국의 포경선 에식스호의 조난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20명의 선원을 싣고 있던 에식스호는 거대한 향유고래에 부딪혀 침몰했다.선원들은 3개의 보트에 나눠타고 망망대해에서 해안을 찾아나섰다. 처음에는 배에 있던 식량으로 버텼다. 하지만 그마저도 떨어지자 동료의 사체를 양식으로 쓰기로 한다.

모든 양식이 떨어진 이들은 급기야, 제비뽑기로 죽을 사람을 결정하기에 이른다. 3개의 보트는 조난 90일 좀 넘어서야 지나던 포경선에 구조된다.

저자는 선원들과의 갈등과 굶주림이 어떻게 인간을 극단적인 정신상태로 몰아가는지, 식인을 하게 된 인간의 심리적 갈등은 어떤 것인지 등의 아슬아슬한 문제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연극을 관람한 청소년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체를 먹지는 못할 것 같아요. 너무 잔인해요.', '저도 정말 먹을 게 없으면 선원들처럼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죽을 사람을 뽑는 건 아무리 그래도 비인간적인 것 같아요'등 의견이 나왔다.

문은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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