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에 이래도 되는 건가요
어린이날 행사에 이래도 되는 건가요
  • 편집부
  • 승인 2018.05.10 00:29
  • 호수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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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효중(보은고 3) 청소년기자

지난 5월 5일 보은군 뱃들공원 일원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보은여고, 보은고, 보은중 등 군내 여러 학교 동아리들이 행사에 참여해 여러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엔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여러 부스를 돌며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즐기는 등 어린이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런 행사장에서도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하는 사람이 꼭 있다. 이날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곧 있으면 6월 13일 지방 선거일이어서인지 출마자들이 행사장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급기야 선거운동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올 정도였다. 뮤지컬 공연시간에 자원 봉사자들은 문화예술회관 안에 혼잡을 막기 위해 질서 정리를 위해 이동했는데 입구에는 우리를 지도할 선생님이 아닌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었다. 선거운동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있어서 행사장내에서 안보이나 했더니 문화예술회관 안에서 또 만나니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린이들이 즐기기 위해 부모님들과 함께 손잡고 온 행사장에서 그저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알리기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행사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행사장에서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청소년 운영위원회'에서 진행하던 팥빙수를 나눠주는 부스에서는 긴 줄을 무시하고 한 할아버지가 먼저 달라고 '떼'를 썼다. 자원봉사자는 줄을 서면 차례대로 드린다고 했지만 그 할아버지는 막무가내로 먼저 달라고 했다.

할 수 없이 먼저 주고 할아버지를 보냈는데 어린이날 어린이들에게 주기 위해 운영하던 부스였는데 어른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소한 문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어린이날 행사에 그저 자기 자신이 조금 더 빨리, 또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행사장 질서가 무너진 것이 조금 아쉽다.

한편 청소년 참정권을 주장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진행한 '플래시몹'과 우리 음악으로 펼친 공연은 행사를 더욱 멋진 행사로 만들었다.

염효중(보은고 3)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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