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한글학교 할머니 일기
흙사랑 한글학교 할머니 일기
  • 편집부
  • 승인 2018.05.03 10:19
  • 호수 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기

2018년 5월 1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 어머님 생각이 났다. 왜나는 엄마하태 안좋게 말을 했을까 하면서 생각해본다. 내가 못배워서 많은 스트레스가 싸였다. 그려서 모든게 엄마한태 분풀이를 핸다. 참 후에가 덴다. 그려도 흙사랑학교에 공부하로가써 마음에 그를 쓴다.

전갑순(74, 보은 삼산,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4월 25일

오늘은 이반학생들이 여행을 갔다왔대요. 점심을 사주셨어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니 참 재미났어요. 행복했어요. 이 나이에 선생님이라고 불러보는게 참 즐거웠서요. 정말 제가 어린이 같았어요. 오늘은 노래교실에서 노래도 배우고 운동도하고 집에오니 할아버지가 고사리도 마니 캐왔어요. 오늘은 참 조은날이었어요. 살다보니 즐거운날도 있꾼요. 감사합니다.

박동춘(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4월 25일

공부를 하고 집으로 왔어요. 그런데 전화가 왔어요. 나물을 뜯어서 말려서줘 많이 해줘야해 합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개나리반 어린들이 보리밥을 사주었어요. 공부를 조금 일찍 끝내고 보리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나물 뜨으러 바로 산으로 올라갈수 있었어요. 비가와서 너무나 많이 미끄러웠어요.

우산, 나물을 뜻들려고 같다 쭉 내려가서 며번니라도 또 올라같다. 취와 잔대를 뜻고 돌아섰다.

그런데 쭉 내려가 버려서 한참 미끄러졌어요. 그렇지만 다시 올라같다.

나물을 뜻기 시작했다. 취, 잔대, 다래순 이번에는 발이 미끄러졌다. 허리까지 부딛쳤다. 그만 아파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넘어져도 뜻었던 나물을 많았다. 가마솥에 물을 끓여서 삶았다. 가마솥안에서 건져내고 바구니에 담았다. 내일 공부를 해야기때문에 이제 자야지

2018년 4월 29일

아침에 교회가려고 했다. 그런데 아파서 집에서 누어있었다. 그런데 아들 친구 엄마가 집으로 아들의 친구엄마의 차를 같이타고 교회로 갔습니다.

몸이 너무 많이 아프다고 유리 엄마가 음식과 상차림을 도와줬었다. 아들은 가방을 들어줬었다. 참 고마웠다. 교회에서 기침을 많이 했다.

그래서 또 남편이 능이를 끓여 주었어요. 나는 목이 아파서 교회도 힘이 들어서 음식을 삼킬수 없었어요. 나는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요. 아직 일어날수 없다.

서연식(54, 속리산 북암,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4월 24일

흙사랑 학교에서 선생님하고 진천으로 문해 교육을 받으러 간는대 우리같은 학생들이 모여서 버스타고 진천에 유명관광지는 다 다녀보고, 숙소와서 짐풀어 놓고 저녁밥은 선생님들이 해주시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밤에 문해 학교 교수님들이 오시어서 강회를 해주시는되 너무 좋은 말씀만 해주시여서 그럴 실천해야 하는데 되려가 모르겠네요. 노력해봐야지. 교수님 강회 마치고 선생님들하고 골든벨 게임을 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또 다과상을 차려놓고 술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우리 선생님 덕분에 여기저기 좋은 구경 많이 하고 다녀서 너무 너무 좋았다. 어디든 가자하면 자꾸 따라 다녀야겠다. 내가 더 나이를 먹으면 가고 십어도 못갈텐데. 열심히 다녀보자.

2018년 4월 28일

오늘은 딸들하고 청남대 갔더니 사람들도 많고 꽃도 한창 피어서 구경거리가 너무 많았다.

야생화도 전시를 해놓아서 참 볼거리가 많이 있었다. 대통령들 동상을 세워 놓은데도 가보고 나가면 딸의 맛있는것도 사주고 해서 너무너무 좋은데 다리가 안 따라주어서 너무너무 속상하다.

그래도 가자하면 어디든지 따라 다녀야지.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