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와 마을이 만나다
문해와 마을이 만나다
  • 편집부
  • 승인 2018.05.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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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길 시민기자
▲ 장안면 구인리의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문해교육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한글퀴즈와 쓰기대회 및 속담맞추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지난 4월 30일 구인리 서원솔밭에서는 어르신들의 퀴즈 대회로 시끌법적했다. 작은 칠판에 뭔가를 쓰고서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하고 옆에 계신 할머니의 눈치를 보면서 열심히 쓰면서도 확신이 안 생기는지 지웠다.

다시 쓰고 쓴 것을 또 보시는 어르신들의 눈빛이 진지했다. 이날 장안면 구인리(이장 이우직)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문해교육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봄나들이로 먹고 놀기만 하는 소풍이 아닌 한글퀴즈와 쓰기 대회 및 속담 맞추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17년 흙사랑 성인문해 양성과정을 마치고 마을로 들어 가 문해 활동을 하고 있는 이길자 자원활동가는 '어르신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노년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는데 일조하여서 기쁘다'며 마지막 노래 자랑에서는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춤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장안면 구인리 이장 (이우직)은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여서 작게 시작하였지만 차리고 나니 마을의 일이 되었다며 몸은 피곤하지만 얼굴에는 연신 미소로 어르신들을 대했다. 이날 참여 하신 어르신들은 상품 받은 것을 자랑하고 그 동안 글 배우신 것을 땅에 쓰면서 읽어 주기도 했다. '한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움직여야 한다.'는 인디언 속담처럼 어르신들의 문해교육을 하고 있는 구인리도 마을 전체가 움직이고 있다.

박옥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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