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여주는 선생님
라면 끓여주는 선생님
  • 편집부
  • 승인 2018.05.03 10:16
  • 호수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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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정(보은여고 3) 청소년기자

보은여고는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간고사 시험을 치렀다. 이번 시험은 의미가 남다른데 신입생들은 굉장히 떨리는 첫 시험이고 2, 3학년들에게도 학기의 시작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이다. 의미를 더하자면 3학년에게 이번 시험은 마지막 중간고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4월을 공부로 불태웠다고 할 수 있다. 시험이 이렇게 여러 의미를 가질수록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 해방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놀고자 하는 감정을 마음껏 뿜어내기 위해서 아침 일찍 학교에 나왔는데 3학년 학생들은 수능이 남았기 때문에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 모였다. 그래서 특별히 자습을 하려고 나온 학생들을 위해 3학년 담임선생님인 김동순, 최원준 선생님이 라면을 끓여줬다.

비록 면이 팅팅 불고 상은 좁아서 먹는데는 불편했지만 선생님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던 맛이었다. 먹고 난 뒤에 설거지는 사다리타기로 정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뒷정리를 했다. 남은 점심시간에 학생들은 미소원에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공부 스트레스를 힐링하는 더 없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시험이 끝난 뒤에도 3학년 학생들은 공부를 계속하지만 지난주 토요일 점심시간 같은 날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힘을 주는 고마운 힐링시간이었다.

우선정(보은여고 3)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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