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민주당 군수 후보 '없다'
지금 민주당 군수 후보 '없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4.19 21:03
  • 호수 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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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충북도의회 부의장 공천한지 하루만에 전격 취소

더불어민주당의 보은군수 후보 공천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군수후보 공천을 희망했던 김상문(66) 보은장학회 이사장을 공천배제시킨 후 지난 4월 18일 김인수(65) 충북도의회 부의장을 공천했으나 불과 하루만인 19일 김 부의장 공천을 취소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인수 충북도의회 부의장의 보은군수 후보 공천을 취소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후삼)는 지난 4월 19일 가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인수(65) 보은군수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김 부의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3월 말 본인의 선거구 내 식당에서 열린 한 여성단체 회의에 참석해 10여명에게 41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주민A씨가 식사비용을 결제했다는 것. 선관위는 현재 이같은 사실을 조사하고 김 부의장과 주민 A씨를 공직선거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와 동법 115조(제3자의 기부행위 제한)를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무료로 식사를 제공받은 여성단체 임원 등 10여명도 검찰조사 결과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음식값의 최고 50배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보은지역 여성농업인과 토론회를 하던 중 동석한 집안 조카가 밥값을 낸 것으로 미리 의회 업무용 카드까지 건넸지만, 조카가 자신의 카드로 식대를 내고 나한테는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부의장은 공천이 취소된 이날부터 48시간 내에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이후삼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추후 논의를 통해 공천작업을 다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처럼 집권여당 소속 보은군수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졸지에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후보 낙점을 받은 자유한국당 정상혁 군수, 바른미래당의 구관서 후보, 무소속의 조위필 후보는 민주당의 상황극을 즐기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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