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유아기의 특징 2
알면 보이는 유아기의 특징 2
  • 편집부
  • 승인 2018.04.12 17:09
  • 호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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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욱(판동초등학교 교사)

인간에 대하여 말한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글은 관련강의와 발도르프교육전문가인 김훈태 선생님과 같은 분의 저서들을 기반으로 합니다. 저번 글에 이어 유아기(만0-7세)의 특징을 조금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

성인은 닫혀있습니다. 세상의 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기억력이 떨어져서 애써 기억해야 합니다.

반면 유아기의 아이들은 온 몸이 감각기관입니다. 세상의 것들에 활짝 열려있습니다. 세상은 좋은 것이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무엇이든 받아들입니다. 그렇기에 각종 매체들로부터 보호해주면서 자연 속과 같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하며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서 언행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유아기의 열림성은 모방의 행위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어른의 행동을 보고 내면의 자극이 되어 행위로 나타납니다. 또 이왕이면 속이 텅 빈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나무, 돌, 솔방울과 같은 자연물을 가지고 놀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것들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플라스틱 장난감을 사주는데 얼마가 들었는지 모릅니다. 3세정도가 되면 "아니야", "싫어"같은 반항적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기의식은 부정하는 정서에서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정 혹은 반사회적인 단어가 나오는 것이고 무엇이든 받아들이던 뇌가 어느새 자신의 생각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를 자아감각이 생겼다고도 합니다.

바로 이 시기에 아이의 기억력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3세 이전에는 꿈을 꾸는 듯한 의식 상태라 대부분 기억이 없습니다. 또 처음으로 '나'라는 말을 쓰기 시작합니다.

스스로를 세상과 분리된 몸으로 인식하고 자기가 요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게 아님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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