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적십자봉사회 창립 20주년 기념
구병산적십자봉사회 창립 20주년 기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3.29 11:07
  • 호수 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원향한 격려의 박수 쏟아져, 경로잔치도 개최해

소리 없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지역의 진정한 봉사단체인 구병산적십자봉사회(회장 이향자)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벌써? 라고 놀라는 주민들은 "소리없이 일해서 그렇게 오래됐는지 몰랐네. 작은 면단위에 그렇게 오래된 봉사단체가 유지된다는 것은 지역의 자랑이고 지역의 희망이다"며 높은 평가들을 내놓았다. 놀라울 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수년간 각 지역적십자봉사회에서 군 보조를 받아서 개최하고 있는 참전용사 위안잔치를 구병산 적십자봉사회에서 자비로 처음 개최해 군 전체로 확산시킨 것.

 또 봉사활동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휴경농지를 확보해 회원들이 농사를 짓고 농산물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은 봉사활동의 밑천인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휴경농지를 경작해서 얻은 수익금으로 봉사를 하는 것은 다른 적십자 봉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활동이다.

 이같은 착한 봉사활동 사례는 지난 3월 23일 개최한 구병산적십자봉사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밝혀졌다.

 이날 창립 20주년 기념식에는 구병산적십자봉사회 창립에 디딤돌이 돼준 당시 연송적십자 회원이며 마로면장이었던 현 김광태 노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문식 적십자지사협의회장, 나기홍 보은지구협의회장, 최윤식 통합사회단체협의회장 등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병산적십자봉사회원들을 격려했다.

 봉사원들에게는 그동안 고생한 만큼 푸짐한 상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20주년 재직기념배지는 김선분, 송순이, 성용순, 안정오, 조성순, 김경자, 김남순 회원이 받았다. △10년 재직 기념반지는 박기남, 김정미 봉사원이 받았다. △특별상은 초대 김종예 회장, 2대 천정자 회장과 구병산봉사회 창립에 기여한 김광태 현 노인회 수석부회장이 받았다. 이밖에 △적십자 전국협의회장 표창장은 김선분 고문 △충북지사협의회장 표창장은 지선례 부회장이 받았다.

 이향자 회장은 "구병산적십자봉사회가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며 이웃 주민과 따스한 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김광태 전 면장님과 김종례 초대회장님께서 탄생의 기틀을 튼튼히 만들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2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고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회원들은 다시 한 번 봉사정신을 재무장하는 시간도 가졌다. 권금숙 부회장의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낭독, 김은숙 봉사원이 적십자봉사 서약 등으로 회원들은 모두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구병산적십자봉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루떡을 자르며 구병산적십자봉사회 창립 20주년을 축하한 이날 면내 80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기념수건 및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거동을 돕는 기구를 기증하는 등 봉사정신을 실천하며 20년, 아니 100년을 향한 봉사의 발길을 내디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