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장애인센터 활성화 방안 간담회
들꽃장애인센터 활성화 방안 간담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3.22 14:50
  • 호수 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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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및 관계자, 활동보조사업 필요성 인식
 

보은군이 장애인 활동보조기관을 확대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3월 16일 들꽃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이창배) 주관으로 열린 지역 중증 장애인들의 자립은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 그리고 들꽃장애인생활센터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간담회에서 복지 전문가들은 중증 장애인들의 수준높은 활동 보조서비스를 위해 타 지자체는 2군데 이상 활동보조서비스 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군의회 고은자 의장을 비롯해 박범출, 최부림, 박경숙 의원과 들꽃센터 운영위원, 외부 전문가 및 관련업무 종사자 등이 참석해 센터에서 할 수 있는 장애인활동보조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복지 전문가들은 현재 보은군은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장애인 활동보조기관으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최소 2개 이상의 활동보조기관이 선정돼야 선의의 경쟁을 하며 중증장애인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활동보조사업 △장애인권익옹호 및 인권, 자기결정권 교육 △장애인 인식교육 △동료상담 및 생활기술훈련 △장애인자조모임, 일자리창출 △무료급식 및 차량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이중 활동보조사업은 행정기관이 지정을 해야만 가능하고 들꽃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복지전문가인 전찬근씨는 "보은군은 전체 인구 3만3천여명 중 9.38%로 거의 10명 1명이 등록장애인이다. 충북도 5.8%, 전국 5.5%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어느 시군보다 훨씬 앞서가는 정책을 펼치거나 진행돼야하는데 이에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 같다. 또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중증장애인(1~3급)도 1천141명으로 비중이 매우 높다. 어떻게 지원해서 훨씬 더 많은 장애인들이 군민으로서, 시민권자로서 잘 살 수 있는가, 자립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것을 권두언으로 밝혔다.

장애인 자녀를 둬 특수학교 학부모회장을 10년간이나 했다는 최경옥 지부장은 "장애아를 키우는 입장에서 자립은 너무 중요하다. 중증 장애인은 혼자 못하니까 제대로 교육을 받고 제대로 일하는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활동보조 사업을 할 수 있으니까 보은군에서 그 부분에 대한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급 장애인이기도 한 오병이어교회 유종호 목사는 "장애인의 날 때 비장애인들의 장애체험이 있기는 하지만 비 장애인들의 장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옛날에는 가정에 장애인이 있으면 밖에 다니지 못하도록 집에 가둬 방치하거나 아니면 시설로 보냈는데 이제는 가정에 방치하거나 시설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거주공간에서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의회에서 보은군의 활동보조와 관련한 정책발의를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들꽃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들도 내북면 등 타 시군과 경계지역에 거주하는 보은군내 중증장애인들은 타엸시군의 활동보조기관으로부터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이는 복지관 한 개 기관만으로도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데 무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하고 보은에 활동보조기관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보은군이 활동보조기관을 확대한다고 해서 군비가 부담되는 것이 아니고 전액 국비 지원을 받기 때문에 보은군은 공고를 통한 지정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북면 성암리에 있는 들꽃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2015년 장애인자립센터 설립을 위한 자조모임을 갖고 발족, 2017년 충청북도 인가가 났으며 현재 118명이 회원이 가입했고 14명으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제식)가 구성돼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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