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편집부
  • 승인 2018.03.22 14:33
  • 호수 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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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보은고 3) 청소년기자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다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너의 꿈은 무엇이니? 라고 물으면 백이면 백 경찰, 선생님, 과학자 같은 직업들을 이야기 할 것이다. 물론 학년이 올라 갈수록 더 구체적이고 세부화 되겠지만 직업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언젠가 한 선생님이 나한테 물어 봤었다. "희태야 넌 꿈이 뭐니?"라고, 나는 대답했다. "30살 이전까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집을 짓고 사는 거요"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아니 그런거 말고 니가 미래에 되고 싶은 게 뭔데? 였다. 언제부터 우리들에게 꿈이라는 단어가 직업을 이야기 하는 것이 되었을까? 청년 실업률 최악이라는 각박한 현실을 이겨내려면 미리 직업을 정하고 열심히 해야 할까?

그럼 단 한 번의 일생을 오로지 직업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걸까. 나는 한 번도 사회에 나가 보지 못했고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미래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대학교의 학과를 정하고 억지로 그러한 사회관념 속에 갇혀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과연 현재 우리의 부모 세대 중 자신의 과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것조차 마음대로 통용되지 않는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 문제점의 원인을 찾아올라가다 보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순응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고, 나약하게도 나 역시 그랬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있다면 한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꿈을 가져라 직업적인 것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을 찾아라, 분명 마음속 한쪽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직업을 찾자. 그게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돼서 깨달은 것이고 현재의 내가 기계공학과를 가겠다는 꿈을 가진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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