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소중하게 여기고 노력하자
지금'을 소중하게 여기고 노력하자
  • 편집부
  • 승인 2018.03.22 14:32
  • 호수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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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혜(보은여고 3) 청소년기자

많은 사람들은 '예체능을 하는 사람은 공부를 못한다'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예체능을 하는 사람들은 공부보다 자신의 분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기 때문에 예체능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자습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보은여고 3학년 우선정은 초등학교를 다닐 때 동광초등학교를 대표하는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로서 열심히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훈련을 했고, 중학생 때는 보은여중을 대표하는 사격선수로서 운동장을 돌며 체력을 기르고 수많은 땀을 흘리며 훈련해서 많은 상도 받은 멋있는 친구이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와서도 운동을 계속할 줄 알았다. 그런데 고등학생인 지금은 운동선수 생활을 접고 공부를 하고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 때 선수활동을 해서 다른 친구들 보다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정이는 현재 친구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척척 설명해주고 시험기간에도 친구들에게 과학 개념을 알려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내가 중학교 1학년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았을 때, 나를 포함한 우리 반 친구들이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초등학생 때 나머지 공부를 했던 친구가 반에서 1등을 거머쥔 일이었다. 그 친구는 매 수업시간마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그 당시 우리 반 친구 누구도 초등학교 때 나머지 공부를 했던 그 친구가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고등학교에 처음 입학을 했을 때에 역사 선생님께서 고등학교는 모든 것이 리셋 된다며 모두가 같은 출발선 위에 서 있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난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말씀이 맞는 말이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모두가 똑같이 처음 배우고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배운 한국사도 고등학교에서 처음부터 배우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기사를 통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친구, 혹은 중학교에 입학한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과거에 좋은 성적을 받지 않았어도, 체육 등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느라 공부시간이 적었어도, 지금은 모두가 같은 출발선 위에 놓여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토마스 에디슨은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 라는 변명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2018년이 벌써 세 달이 지나고 있다. 지금은 소중한 순간이다. 올해는 '지금'을 소중하게 여기고 열심히 노력해 이루고 싶은 일을 모두 이뤘으면 좋겠다.

박민혜(보은여고 3)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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