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 3학년의 속마음
한 고등학교 3학년의 속마음
  • 편집부
  • 승인 2018.03.14 23:35
  • 호수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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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고등학교 생활 아니 이제는 학교생활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절대로 오지 않을 것 같던 고등학교 3학년은 벌써 와버렸고 이제 1년 후면 대학교에 다니는 어엿한 성인이 돼 있을 생각을 하니 머리가 복잡하다.

설레기 보다 두렵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 아직은 어색하고 어렵다. 익숙하지 않은 독서와 문법 교과서, 1층 교실 등 아직 모든 것이 어색하다. 주위를 보면 공부를 하는 친구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친구들, 자는 친구들 주의를 돌아보면 하나도 변함없는 것들인데, 나는 왜 이 모든 것들이 이렇게 어색한지 궁금하다.

지난 2년 동안을 되돌아보면 나 역시 공부를 잘하는,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저 게임을 좋아하고 시험 기간에만 공부하는 평범한 남학생이었다.

매일 친구와 같이 야간자율학습 시간인데도 교실을 빠져나와 피시방에 가던 지난날들, 이제는 다시는 오지 않을 날들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고 또 슬프기도 하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과 대학교 입시라는 큰 산 때문에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많은 관심 때문에 부담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친구들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부담이 매우 크다. 어쩌면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하면 그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다.

주변 친구들이 하는 것처럼 공부만 하기 보다는 가끔 친구들과도 놀러도 다니고 기자단이나 청소년 참여기구 활동도 계속 할 것이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학교생활의 묘미는 역시 친구들과의 추억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고등학교 3학년이다.

염효중(보은고 3)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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