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어르신 기
흙사랑 어르신 기
  • 편집부
  • 승인 2018.02.22 12:32
  • 호수 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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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8년 2월 12일

선생님 안녕하새요.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두손모아 빕니다.

흙사랑 한글학교 친구도 새해 복 많이 바두세요.

박일규 선생님도 하는일 잘 되길 기도합니다.

새해라고 아들도 오고 며느리도 오고 사위, 딸, 손자도 오고 참 좋았다.

이금순(83, 보은 장신,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16일

차례를 지내고나서 죽을 끌려서 엄마께 갔습니다. 요양원 가서 선생님들을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요양원에서 병원이였어요. 그러고 엄마를 보러 갔습니다. 나는 왠지 언니가 거짓말한것 가타어요.

그런데 엄마가 앉아게셨어요. 우리는 깜짝 놀랐다. 식사를 하는 시간이 되니까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그 모습이 마냥 어린아이같았어요. 집에서 가지고 간 죽을 맛이게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엄마가 언니한테 물었어요. 엄마가 막내니하고 물었다. 막내야 미안해하고 눈물을 흘렸어요.

언제나 호랑이 같았던 엄마였어요. 그런데 어린이 같은 모습이 내마음이 정말로 너무 아팠어요. 언제나 강하게만 보였어요. 그러나 엄마를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엄마 이제는 아파도 조금만 아파 그래야 돼요. 엄마가 막내야하고 말씀하실때 막내야 세상에서 처이야 엄마 정말로 고맙습니다. 엄마 나도 이제야 엄마 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세상가기전에 불러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엄마는 애 내가 그 말을 듣는게 지금까지 가슴에 쌓인 것들 모두 날라갔다. 엄마 이제야 조금 엄마를 이해 할 수 있어요 엄마 사랑해요.

2018년 2월 19일

공부하는 시간이 좋은 거 같아요. 배우는 길을 갈수 있다. 하루동안 글씨를 쓸수있다. 언제라도 말과 글을 쓸수있다. 조금씩 알아간다. 나에게는있는것 보다 큰 삶이었다.

지금 이 순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언제 좀 마음데로 할수있다.

더 열심히 하면 다음에는 속에 있는 마음표현 할 수 있을까.

서연식(속리산 북암,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18일

명절이라고 애들이 다모여서 맛있는 것도 많이 해먹고 조상님 산소도가서 성묘도갔다. 오다가 식당에 가서 맛있는 점심도 사 먹고 볼링장에 가서 애들은 볼링치고 나는 구경해보니 재미있더라구요. 볼링을 끝내고 집에 와서 저녁을 해먹고 또 애들하고 윷놀이 해서 치킨도 시켜 먹고 너무 즐거웠다. 일요일이 되니 애들이 간다고 훌쩍 다 가고 나니 맘이 너무 허전하다. 우리 애들이 모이면 너무너무 좋다.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18일

오늘은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선생님이 조은이야기를 해주셨다.

공부를 하니 조아요. 이제라도 해야지 생각을 하면서 하려고 생각해서요. 바침을 잘 모해요. 하는 대가지는 열심이 하야지요. 잘모해도 해바야지.

김상남(70,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19일

오늘은 두째 손자가 군대에 갔습니다. 응준이가 잘 하고 왔으면 족했다. 할머니가 기도하고 있다. 증손자 성조, 성우 잘 커라

강정자(77,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20일

어제가 우수였네요. 그래서인지 날씨가 꼭 봄날 같아요. 오늘은 학교에서 배운것 소말리아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아들 며느리가 대추나무 가지를 전지하러 밭에 나갔지요. 나는 손주를 보면서 올림픽 경기중에서 여자 컬링과 여자 쇼트트랙 3000m계주를 보았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홍남순(62, 산외 중티,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20일

오늘 아들 딸 사위하고 휴가온 손자하고 청남대를 갔다왔다. 사람이 참 많았다. 점심밥을 맛있게 먹었다.

조   옥(78,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20일

오늘은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와 점심먹고 세명과 같이 쇼핑을 하고 집에와서 동래 친구와 수다를 떨고 집에와서 짐승 밥주고 저녁먹고 일기를 쓰고 있어요. 숙제도 하였습니다.

김순옥(70, 탄부 벽지, 흙사랑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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