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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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8.02.08 11:15
  • 호수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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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3일

대마도 놀러갔다가 힘들어서 며칠을 쉬고 있었다. 며칠 놀고나니 감기가 찾아와 괴롭혔다. 아주 힘드는 날이다.

김순옥(70,탄부 벽지,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5일

오늘은 학교가서 공부하다가 받아쓰기를 하는데 다 틀려서 너무 속상했다. 마음은 얼른 잘 배워서 바당쓰기도 잘해보고 싶은데 참 공부는 너무 힘들다. 진작 한살이라도 들먹어서 열심히 해볼걸 이제와서 하려하니 너무 힘든다. 한자를 기억하려 하면 한자는 어디로 가니. 참 너무 한심하다. 마음대로 안되는 것은 공부이다. 일을 하라하면 남보다 더 잘 하는데 공부는 안된다.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5일

손자가 군대가서 할머니가 추어서 손자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 하나님한테 기도하고 응호, 성조, 성우 행복해라, 우리가족다 사랑한다.

강정자(77,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6일

오늘 학교에서 배운것 국어사전 찾는 법 공부를 배웠습니다. 지역별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도 배웠습니다 그리도 아들이 데리러 와서 아들하고 같이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며느리 것도 한그릇 포장해서 집에 왔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친정 남동생한테 오래 간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흙사랑학교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홍남순(62, 산외 중티,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6일

수업에서 한글 글씨는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한글이 알면알수록 너무나도 어려워졌어요. 그렇지만 나도 희망이 보였어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한글이 걱정되는 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저는 두려움보단 조금더 한글에 가까워진것 같습니다. 내 삶에 정말로 귀중한 친구같습니다. 외로울때나 즐거울때나 언제나 함께같이 가고 싶습니다. 벌써 십칠일이 됐습니다. 흙사랑에서 공부를 벌써 십칠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정말로 감사합니다.

서연식(속리산 북암,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6일

흙사랑 한글학교 갔다왔다. 오늘은 보은장날이다. 깻잎사고, 미역사고, 콩나물도 사고 왔습니다.

조   옥(78,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2월 6일

화요일에 계란도 사고, 쌀도사고 였기름을 갖다주었다. 시집에 갔었다. 양지부동산도갔었다. 우체국 가보자 식당에 갔었다. 엿기름을 갖다 주었다.

김상남(70,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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