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한낮 온도 영하 7도 추위 속 다행히 무사
지난 1월 25일 오후 2시20~30분경 보은읍 길상2리 앞 횡단보도 부근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한 20대 여성이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칭송을 얻고 있다.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17.5도, 최고 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했던 추운 날로 자칫 큰일 날 뻔했지만 한 여성(보은읍 장신리 거주)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어르신이 별 탈 없이 무사히 구조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본사에 제보한 주민에 따르면 "노인을 구조한 이 여성도 스커트 차림 등 추위를 느낄만한 상황이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인을 구조했다. 당시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은 이 여성이 탄 차량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도 있었지만 모두 그냥 지나쳤다"는 것.
그러나 이 여성은 노인을 구조, 112에 신고한 후 경찰차가 오는 동안 노인에게 자신의 장갑을 끼워주고 또 공기가 차서 눈물도 홀리고 콧물도 흘리고 또 침도 흘려 엉망인 얼굴을 닦아드리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본사에 사실을 제보한 주민은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사실 차에서 내리는 것을 주저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또 남자도 아니고 젊은 여자가 그것도 술을 마셔 쓰러진 노인을 구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용기있게 노인을 구조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한 생각이 들어 신문사에 제보, 보도를 통해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은사람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