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한글학교 할머니들의 일기장
흙사랑 한글학교 할머니들의 일기장
  • 편집부
  • 승인 2018.01.25 12:03
  • 호수 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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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3일

할아버지하고 점심먹고 보건소가서 운동하고 회관에 가서 저녁먹고 집에 왔습니다. 큰 며느리와서 딸기 사고 고기사고 반피디기 명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강정자(77,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월 19일

오늘은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친목계에서 놀러가기로 하여 여섯시반까지 가야했다. 뻐스타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점심먹고 태종대 바다에서 배를타고 오동도에서 한바퀴돌아서 내려 구경하고 관광을 마치고 버스타고오다 추풍령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니 밤열한시가 되었다. 잠자리에 들었다.

김순옥(70, 탄부 벽지,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월 21일

우리동네에 있는 간판이름을 섰다. 할머니 해장국 편지를 잘 쓰고 싶습니다. 책도 잘 읽고 싶습니다. 사릿골에 운동가서 보니 좋았다. 하루 한번 갔다.

조   옥(78,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월 17일

오늘은 학교에서 1학년, 2학년 함께 가치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들 며느리 손자 며느리 친구도 같이 점심을 먹었어요. 월남 쌀국수를 먹었어요. 그런데 제 입에는 맛이었어요. 특이한 향 때문에 맛이었어요. 저녁에는 피자도 먹었습니다.

▲2018년 1월 23일

나는 오늘 학교에서 받아쓰기 했어요. 점수는 60점 받았어요. 다음엔 더 열심히해서 100점을 받겠습니다. 나는 요새 눈이 많이 피곤했나봐요. 눈이 침침하더니 눈이 많이 아파서 오늘 안과병원에 갔더니 노한이라서 그렇대요.

홍남순(62, 산외 중티,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월 22일

오늘 공부하러가서 제목이 나는 사람이다 하는 공부를 하였다. 오늘 받아쓰기를 했는데 6십점을 마있다. 그래서 조금 마음이 편해다. 그리고 오늘 청주 김안과에 가서 백내장 수술 예약을 하로 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수술 날짜는 2월 22일이다.

▲2018년 1월 23일

나는 오늘 흙사랑에 공부하로갔다. 소말리아의 비극 받아쓰기를 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받아쓰기 80점을 마자다. 그래서 다음에도 잘해야대나. 오늘은 숙제가 부모님하고 살은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클때 살아듯생각이 나서 우리 어머니가 장날이면 생태를 사오셨다. 생태찌게를 해먹었다. 어머니 생각이 나서 안조타.

전갑순(75, 보은 삼산,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월 21일

오늘은 학교가려하는데 대한 추이를 지내놓고 하는지 너무 추어서 가기싫은 생각이난다. 그래도 공부는 하든 안하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맘가 뜻대로 되지 안하니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갈등이 생기내요. 노력은 해봐도 만날 그자리고 머리속에 잡생각만 자꾸들어가서 세월은 왜 그리 잘도 가는지 벌써 1월도 다가고 설도 설도 어하다보면 오겠네요.

이옥순(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월 23일

오늘 아침은 잠을 잤다. 피곤했다. 그래서 보건소장님께서 물어봤다. 감기몸살이다 그랬다. 그래서 약을 먹고 학교에 갔다 공부하고 싶다. 마음뿐이었다. 나는 그래서 아프면 안된다. 아파도 쉬면 안된다. 그래서 나는 책을 보면 기운이 난다. 그래도 오늘도 공부랑 청소도 했고 나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선생님께서 아파보였다. 나는 선생님이 걱정된다. 학생을 생각하며 몸이 안아프셔야 한다.

김순옥(70, 탄부 벽지, 흙사랑한글학교)

▲2018년 1월 18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흙사랑 한글학교 2년이 됐다. 공부하라구해서 선생님 미안하다. 더 잘하고 싶어도 눈이 잘 안보인다.

이금순(83, 보은 장신, 흙사랑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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