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광역의회, 군의회와 차원 달라 지역이익 찾아올 인물은
[도의원] 광역의회, 군의회와 차원 달라 지역이익 찾아올 인물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8.01.19 12:40
  • 호수 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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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채 150일도 남지 않았다. 군수 및 도의원, 군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4월 1일부터 시작되지만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크고 작은 각종 행사에 출마예상자들이 어김없이 얼굴을 보이고 있다. 최근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에서 열리고 있는 영농교육장은 출마예상자들이 놓칠 수 없는 선거 운동의 장이다. 그러나 고령 유권자들은 받는 명함이 수북하지만 누가 누구인지, 무슨 선거에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당의 간판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질 선거별 최종 주자들이 누가 될지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당 후보별 팽팽한 공천 전쟁

이번호에 살펴볼 도의원 출마예상자는 현재 정당별로는 2명씩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각 정당별로 아직 후보자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더 경쟁력이 있는 후보군을 발견하면 이들로 승부수를 띄울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정당별로 4명이 유력 후보군이라고 할 수 있다.

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전략 공천에 의해 도의원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군수 후보가 도의원 후보를 낙점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정당에서는 어느 쪽이 유리한지 주판알을 튕기고 있겠지만 아직은 어느 쪽이 유리하고 어느 쪽이 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도 점치기 힘들 정도로 암중모색하고 있다. 정당에서는 후보군들을 풀어놓고 "그래 니들 맘껏 뛰어봐라" 하는 분위기다. 자신의 주가도 올리면서 당에도 이익을 편입시킬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과연 누굴까?

현재 활발하게 지지세 확산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후보군은 모두 군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체급을 높여 점프한 경우다. 1명만 선출하는 도의원 선거인데다 후보군 또한 쟁쟁해 누가 당선돼 도의회에 입성할지 군수 선거 못지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현역 도의원이 빠진 상태여서 후보군들이 도전하기에는 나은 입장이지만 권력의 진공상태가 형성되면 엇비슷한 내공을 갖춘 이들이 패권을 다투는 형국이다. 이번 보은군의 도의원 선거 지형도가 이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는 군의회와 차원이 다르다. 규모나 의회 일정뿐만 아니라 수준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선출된 도의원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실력에서도 우수해야 한다. 충북도의회 본회의장, 상임위원회 사무실은 전문가 수준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늘상 달라붙어 의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성명서를 발표한다. 언론이 주시하고 매 회기마다 방송국의 카메라가 들이대고 있다.

본회의장 방청석이 매번 텅텅 비고 본회의장 활동상황은 각 실과 공무원들이나 봤던 보은군의회와 충북도의회는 차원이 다르다. 질문같지 않은 질문을 하면 도내 전역에 소문나 망신을 당할 수 있는 구조다. 언론플레이 해서 될 일도 아니고 실력으로 무장돼야 한다.

단 1명을 뽑는 도의원이 충북도의회에서 보은군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철저한 자질, 능력검증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그래서 "저런 사람, 실력이 없는 사람을 의원이라고 뽑아놓았으냐"고 도의회에서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출마자들에 대한 면면을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는 유권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군민들은 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열 전 군의원, 하유정 현 군의원 공천 대결

더불어민주당의 도의원 후보군은 군수 후보군과 러닝메이트 식으로 조가 짜인 모습이다. 이재열 전 군의원은 김인수 민주당 군수 후보 진영 쪽에서 지지세를 넓히고 있고 하유정 현 군의원은 김상문 민주당 군수 후보 진영에서 움직이며 민주당 후보기 되기 위해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본선못지 않게 치열하게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재열 전 의원과 하유정 현 의원은 군의회 의원이라는 인연뿐만 아니라 또다른 인연이 이어진다. 다름아닌 이재열 전 의원이 지난 2014년 도의원 후보 공천 경쟁을 벌인 당사자가 하유정 의원의 동생 하경용씨이다. 민주당 두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 도의원 후보 적임자임을 자신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는데, 이번에 민주당 도의원 후보 공천 경쟁에서는 누가 민주당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공천을 따낼지 이 또한 관전 포인트다.

▲ 이재열(더불어민주당)

이재열(60, 내북 도원) 전 군의원은 도의원 선거 재수생이다. 지난 2014년 도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도전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지난 4대 보은군의원을 지내고 6대까지 내리 3선을 했으며 5대 전반기 부의장,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2002년 내북면에서 1명의 의원을 뽑는 소선거구제에서 첫 군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6년 삼승, 수한, 회남, 회인, 내북, 산외면을 선거구로 하는 중선거구제 및 정당 공천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2선을 지냈다.

 

 

 

 

 

▲ 하유정(더불어민주당)

하유정(54, 보은 삼산) 현 군의원은 2010년 처음 비례대표 민주당 후보로 군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선됐다. 이어 2014년 보은읍 지역구로 출마해 내리 당선된 2선의원이다. 집행부의 견제 감시부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의원 중의 한명으로 손꼽히고 군정 전반을 아우르고 심도있는 감사를 벌여 군민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특히 실력이 뒷받침되고 공부로 무장된 의정활동을 펼쳐 7대 의회 내내 지역 이슈를 선점하면서 의회를 주도한 의원으로 손꼽힌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누구보다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박경숙, 박범출 현직 군의원간 대결

자유한국당 도의원 후보군은 여럿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며 지역을 훑고 있는 후보는 박경숙 군의원과 박범출 군의원이다.

▲ 박경숙(자유한국당)

박경숙 군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군의원 비례대표로 처음 군의회에 입성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광역의회 선거로 점핑하는 케이스다. 7대의회 전반기 부의장 및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일찌감치 도의회 선거 출마입장을 표명했던 박경숙 의원은 낙후된 보은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광산업, 농특산업, 도지정 보은산업단지가 함께 연계돼야 하는데 이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도의원 선거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까지 자청한 바 있다.

 

 

 

 

 

▲ 박범출(자유한국당)

역시 자유한국당 도의원 선거 후보인 박범출 군의원은 보은군의회 최다선인 4선 의원이다. 보은군의회 4선 의원은 면마다 1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소선구제 하에서 4선을 했던 속리산면 박홍식 전 의원과 단 둘이다. 박범출 의원은 2002년 실시한 소선거제 1선을 한 후, 중선거구제에

서 3선을 했다. 특히 중선거구제가 처음 시행된 2006년 5엸31 지방선거 이후 삼승, 수한 회남, 회인, 내북, 산외면 권역의 다 선거구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회남면 출신이 가장 많은 득표를 하기도 하는 등 내리 3선을 차지해 선거의 귀재로 불리기도 한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이후부터 한 번도 당적을 바꾼 적이 없었던 박범출 의원은 4선 도전 당시인 2014년엔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 친정인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전반기 군의장 자리까지 올랐다. 6대 후반기 부의장,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4선을 하는 동안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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