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한 대표, 시민운동가 상인 동범상 수상
박달한 대표, 시민운동가 상인 동범상 수상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1.19 11:58
  • 호수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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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교육, 동학, 다문화 등 활발한 지역운동 전개 공로 인정
 

아사달 대표이자 보은군다문화센터장인 박달한 대표가 시민운동가에게 주는 동범상을 수상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충북시민재단, 동범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범상은 지역 시민운동의 큰 어른이었던 고(故) 최병준(호는 동범(東凡)) 선생의 시민운동정신을 기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시민운동가를 선정해 2003년부터 시상식을 해오고 있다.

제15회 동범상을 수상한 박달한 대표는 1989년 23살의 젊은 나이에 고향인 보은으로 귀촌해 문화를 통한 농촌사회운동을 전개했다. 94년 풍물패를 조직해 단오맞이 행사를 시작하고, 96년 삶결두레 아사달을 창립해 생활속 지역문화를 일구고자 택견, 풍물 등의 지역문화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아사달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활동 기반을 마련해 2002년 보은군풍물연합회를 창립하고, 1999년부터 동학굿을 개최해 동학보은취회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복지사업에도 적극적이었던 그는 2000년 할머니 한글학교 '아사달 글꼬학교'를 설립해 성인문해운동을 시작해, 흙사랑 한글학교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옥천과 괴산으로 성인문해운동이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지역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방과후 돌봄을 시작했으며, 2006년 도깨비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해 보육에 힘썼다. 또한 2006년부터 다문화사업을 시작해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을 역임하며 다문화가족의 자립적인 활동을 위해 교육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듯 박 대표의 30년 지역활동은 사회적 약자와 교육문화의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복지사업, 농민운동 연대, 지역활동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박 대표는 "수상을 하면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알이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역활동을 일궈왔다. 대표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는데 그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제15회 동범상으로는 지역운동 부문에 박달한 대표, 시민운동가 부문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정책국장, 시민사회발전 부문에는 충북여성살림연대 손은성 사무처장이 선정돼 지난 1월 4일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보은에서는 2013년 보은민들레희망연대 구금회 대표(보은여중 역사교사)가 제10회 동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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