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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시대 '보은 소멸' 체감노인인구 31% 우리나라 평균 노인인구보다 곱절 많아, 종합적인 계획수립해야 보은군 존재가능
김선봉 기자  |  bong@boeun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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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호] 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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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인구증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2017.12.31.기준) 3만4천53명으로 2016년 3만4천221명보다 168명이 줄었다. 이는 출생자수보다 사망자수가 월등히 많아 자연적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2008년부터 2017년 10년간 출생자 평균수는 185명이며, 사망자 평균수는 439명이다. 문제는 최근 5년간 출생자수는 평균175명으로 떨어진 반면 사망자 평균수는 44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만18세 미만 아동수는 5년전 20%(800명)이 줄어 현재 4천명을 턱걸이로 넘긴 4천80명이지만, 65세 노인인구는 매년 늘어 현재 1만461명으로 보은군 인구의 31%로 우리나라 노인인구 14%보다 곱절이나 많다.

이처럼 젊은 세대가 적고 노인인구가 많은 보은군의 자연적 인구감소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인구증감의 자연적 요인 이외에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나타나는 전입과 전출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부터 2017년, 10년간 평균 전입자수는 2천672명으로 상당한 인구가 보은군으로 들어온다. 반면 전출자 수도 평균 2천600명으로 전입자 수에 버금가 전입전출로 인한 인구증가는 10년동안 평균 70명에 그친다.

여기서, 눈여겨볼만한 지점이 있다. 2012년까지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지만 2013년부터는 전입자가 많아져 5년동안 평균 185명의 전입자가 전출자를 능가했다.

이는 귀농귀촌인구가 2014년부터 최근까지 해마다 1천명 이상 늘어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귀농귀촌인구가 최근 급격하게 늘었지만, 자연적 감소로 인한 숫자에 미치지 못해 전체적으로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300명까지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인구가 2016년 1천264명으로 정점을 찍으며 증가하던 것이 작년에 1천명 겨우 넘겨 향후 추세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이처럼 보은군 인구가 감소함에 있어 출생과 사망, 전입과 전출에 의해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인해 보은군은 고령화와 저성장의 위기에 맞닥뜨려 있지만 내실있는 정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유치, 스포츠마케팅, 관광활성화 등의 단순정책으로는 보은군 소멸위기를 대처할 수 없다.

단적인 예를 들어 보은산업단지에 분양률, 기업유치 수, 간혹 글로벌 장학금 기탁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 외지에서 기업이전으로 인해 인구유입 수, 보은군민 취업자 수는 통계자료가 없으며, 또한 왜 보은군민 취업자의 이직률이 높은지 등에 대한 이유도 알 수 없다.

또한 스포츠마케팅과 대추축제로 인한 경제효과는 수십·수백억이라는 보도는 있지만, 보은군 요식업 600여개 중 몇 개의 식당이 매출을 올렸는지, 수천개의 자영업자 중 몇 개의 가게가, 몇 개의 숙박업체가 영업이익을 올렸는지에 대한 자료는 없다. 때문에 주민들은 군의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내용을 접해도 피부로 와닿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군발표에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구유입보다 인구유출에 대한 분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매년 2천600명씩 외부로 나가지만,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과 동시에 주민등록을 정리하는 것인지, 직장이전, 교육문제 등으로 인한 인구유출인지에 대한 통계는 고사하고 주요원인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보은군이 사회·경제·교육·문화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다.  이에대한 현황파악을 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 어느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주민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야기중 하나가 '보은아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다. 부모의 농업을 이어받거나(극소수), 자영업을 하거나 공무원(교원직)인 경우뿐이다'라고 얘기한다. 몇가지 한정적 이유가 아닌 다양한 이유로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기반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물론 공무원이나 교사 등의 직장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하며 안정적인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문화적 여건을 강화해 지역의 아이들이 자라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살기좋은 보은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또한 미술관, 복합휴양시설 등의 시설투자로 단순 관광객유치를 넘어 지역문화와 자원을 다양한 내용으로 개발해 겉만 훑는 관광이 아닌 보은 구석구석을 찾을 수 있는, 일부 자영업자만 호황을 누리는 관광이 아닌 모든 주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돼야 한다.

최근 셋째 이상 다자녀 출산모 연금지원, 행복교육지구사업 예산확대 등으로 군은 육아와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보다 심층적 연구를 통해 먼 미래를 내다보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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