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고 폐교논란, 종지부 찍다
보은여고 폐교논란, 종지부 찍다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8.01.11 11:40
  • 호수 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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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교육감, 보은여고 현행체제 유지 약속

보은여고 폐교논의가 없던일이 됐다. 지난 1월 10일, 보은여고 총동문회 김광미 회장과, 신정아 학부모회장, 하유정 의원, 이영희·이순이·이재순 동문이 김병우 교육감과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현행대로 정원감축 없이 신입생을 모집해 보은여고가 존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날 동문회 임원들은 "일등만을 위한 학교가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고 교사와 학생들 간의 신뢰, 학생들간의 우정,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으로 즐거운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업혁신을 통해 학생중심의 배움, 일등부터 꼴찌까지 누구나 참여하는 수업이 됐지만 결과적으로도 성적이 올라 각종 시험과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수한 대학진학으로 학교를 단순평가할 수는 없지만, 올해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외대, 성신여대 등 다수의 학생들이 진학하고 평소 주체적으로 학교생활에 임했던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준비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망도 깊다"며, 교육청은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교육감은 "보은군 학생수가 급감하고 또 여고가 2년 연속 정원을 채우지 못해 학급수를 줄이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여고의 두드러진 교육성과와 이번 신입생 모집에 정원을 초과달성한 점 등을 고려해 현행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에따라, 2019년부터 신입생 정원감축과 2022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어 폐교수순으로 이어진다는 도교육청의 당초계획이 좌절되고 보은여고는 현행과 같은 체제로 지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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