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준비된 인재
4차 산업혁명시대 준비된 인재
  • 편집부
  • 승인 2017.12.27 23:25
  • 호수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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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학교에서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님의 '4차 산업혁명과 직업선택'이라는 강연이 있었다. 나는 평소에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지 궁금했었기에 강의를 청취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 그대로 산업에 네번째 혁명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1차 산업혁명은 기계혁명이고, 2차는 에너지 기술혁명, 3차는 디지털혁명이다. 이런 산업혁명들은 개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산업과 사회, 경제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사람·사물·공간을 초연결·초지능화하는 만물 초지능 혁명이다. 쉽게 말하자면 옷이나 자동차, 집과 같은 생활에 밀접한 사물 뿐 아니라 심지어는 신체까지 우리의 모든 것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스마트하우스, 자율주행자동차, 알파고 등도 초연결·초지능화된 인공지능을 이용한 예로 볼 수 있다.

점차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드는 가운데, 일자리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단순 노동이나 정보수집, 계산, 지식 산업에 관련된 기존 직업들은 쇠퇴하고 창조 능력과 문화적 능력, 여가 등의 요소가 요구되는 직업들은 각광 받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2020년에는 약 7백만 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5백만 개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4차 산업혁명에 준비하려면 심리·문학·철학 등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기계적이고 단순한 작업은 인공지능이 해결할 테니 오히려 인간 중심의 산업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생이고, 특히나 취업하기 어렵다는 인문계 학생인 나는 4차 산업혁명이 달갑게 느껴지지는 않았었다. 기계와 인공지능이 산업의 주를 이룬다면 사람들의 일자리는 심각하게 감소할 것이고 자연계열 전공자만을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강의을 통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결국 이 사회가 요구하는 건 '융합형 인재'인 것 같다. 고등학교 학과나 대학 전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색다른 분야와의 결합과 응용, 창조를 통해 인간의 삶과 우리를 둘러싼 이 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학생들과 미래 인재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싶다.

송예진(보은고 2)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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