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길을 말하다!
방탄소년단(BTS) 길을 말하다!
  • 편집부
  • 승인 2017.12.14 10:46
  • 호수 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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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 아이돌 그룹의 노래나 현란한 춤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뉴스를 통해 알게 된 그들(방탄소년단)은 나를 인터넷검색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음악과 춤은 지금까지의 아이돌 그룹과는 달랐습니다. 집중하게 만들었고 가슴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나의 20대 시절 충격과 감동을 준 '서태지와 아이들'을 접했을 때처럼.. 미국, 프랑스, 일본, 아르헨티나..등등 세계의 젊은 소녀들이 한국어로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수만명의 외국 젊은이들이 그들의 공연을 보기위해 수백km를 날아와 그들에게 열광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갑자기 생겨나 운이 좋아 성공한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억압받던 흑인의 음악이었던 랩을 사랑했던 작곡가이자 중소 기획사(빅히트 엔트테인먼트) 대표(방시혁)의 수년에 걸친 노력으로 7인의 소년 그룹으로 2013년 6월 탄생했고 데뷔했습니다. 그리 주목받지 못한 그들은 랩을 바탕으로 한 힙합풍의 팝음악에 현실 속 청년들의 고뇌를 아픔을 그런 세상에 대한 일갈을 가사에 담았고 화려한 무대와 방송보다는 SNS를 통해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했고 획일화된 군무가 아닌 7명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춤을 추고 세상과 만났습니다.

언어와 문화와 국경을 넘어 같은 아픔, 같은 슬픔, 같은 소외감을 가진 세계 젊은이들이 반응하기 시작 했고 인터넷을 통한 이러한 공감은 2017년 트위터 팔로우 1000만을 넘어 서게 만들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1000만의 팔로우중 88%가 국내가 아닌 해외 팬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힘은 세계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하게 만들었으며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앨범 차트에 연속 진입하게 하였으며 이 결과  올 11월 27년 전통의 권위 있는 미국 3대 음악상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 초청되어 상을 수상하게 되며 미국3대 방송사(NBC, ABC, cbs)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모든 미국인들에게 소개되어집니다. 미국과 세계인의 반응에 국내 언론들은 침을 튀기며 그들을 칭송하며 그들에게 세계최대의 미국 시장진출을 물을 때 그들은 말합니다. "미국의 좋은 반응에 정말 감사하다. 정말 운이 좋았다. 하지만 미국 진출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음악을 지금처럼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 하는게 우리를 잘 표현하는 수단이고 자신감도 있다. 우리는 미국 진출이라는 거창한 목표 보다는 한국가수로서 한국어로 노래하며 좋은 음악으로 소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우리나라 청년들은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 말합니다. 우리은행, 금융감독원, 강원랜드 채용비리에서 보여주는 현실은 조선시대 음서제도와 같은 천박한 '금수저'만을 위한 현실을 보여주고 이명박근혜 청와대가 주도한 국정원, 군 기무사, 국가기관에 의한 언론, 문화, 교육, 노동, 법조계, 정치인 등 사회 전반의 비판세력에 대한 사찰과 퇴출작업은 자신만의 생각, 행동조차도 자유롭지 못한 억압적인 현실이었음을 증명합니다. 노력보다는 태생적 출신, 연줄, 재력이 성공, 취직의 길이었으며 자신의 의지와 생각보다는 기득권 세력의 의중이 무엇인지가 삶의 지침이 되는 헬조선의 현실에 방탄소년단은 "내 일주일 월화수목 금금금금(고민보다 Go)"라고 현실에 외치며 “아 노력 노력 타령 좀 그만둬'(뱁새)"라고 기득권세력에게 말하며 "억압만 받던 인생 네 삶의 주어가 되어봐'(No More Dream)"라며 젊은이들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리고 우상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무대에서 내려와 그들과 대화합니다.

4월 8월 9월에 이어 또다시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 대치는 '한반도 전쟁위기설'을 새로이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강대국 미국은 수백만에서 천만의 희생이 따를 수 있는 민족 존망의 위기를 불러올 전쟁을 너무 쉽게 논의하고 발설하지만 우리정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보여줍니다. 미국이 우리를 레드카펫을 깔고 초청하여 우리말로 하는 우리의 의견을 청취하고 우리말로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만들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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