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수능고사장 풍경
따뜻했던 수능고사장 풍경
  • 편집부
  • 승인 2017.11.30 10:01
  • 호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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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3일 수능고사장앞에서 선배들을 응원했던 보은여고 학생들의 모습이다.

보은여고 1, 2학년 학생과 선생님들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온 3학년과 졸업생들을 위해 수능고사장인 보은고등학교 앞에서 응원활동을 벌였다.

보은여고 학생들은 3학년의 수능 응원을 위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 빼빼로와 초콜릿, 과자와 같은 간식과 핫팩을 준비했다. 그리고 수능 응원 구호를 아침 자습 시간과 점심시간에 틈틈이 연습하고 수능 응원복장 등 사소한 것까지 많은 준비를 해갔다.

많은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위해 따뜻한 선물과 열띤 응원을 했지만, 수험생들에게 가장 따뜻했던 것은 선생님의 품이 아닐까 싶다.

보은여고는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을 포함한 많은 선생님들께서 수능장을 찾아오셨다. 그리고 3학년 담임선생님께서는 고사장을 들어가는 고3학생 및 졸업생 등 수험생들을 안아주고 긴장하지 말라며 용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이를 본 많은 학생들은 감동을 받았다.

수험생을은 가장 허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웠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수험생 중 한 명은 졸업도 아닌데 졸업하는 것처럼 학교에서 웃고 떠들며 친구들과 나눴던 추억들과 선생님과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며 눈물이 날 뻔 했다고 한다.

이번 수능은 수능 연기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에게 좌절을 가져다 주기도, 기회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결과가 어찌 됐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니 모두가 좋은 결과를 기다리며 힘냈으면 좋겠다.

박민혜(보은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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