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꽃이 주렁주렁 피었어요
곶감 꽃이 주렁주렁 피었어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11.23 11:20
  • 호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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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깎는 기계는 주인이 감을 넣자마자 돌돌돌 구르며 예쁜 얼굴을 드러내고 얇은 껍질은 동글동글 탑을 쌓아간다. 산더미 같이 쌓인 상자 안의 땡감은 어느새 껍질을 벗고 곱디고운 빛깔을 띠며 처마 및 곶감 건조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가을햇살을 받고 바람에 떫은 기를 날려버린 땡감은 달고 맛있는 곶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요즘은 전통적인 건조방식이 아닌 건조기를 통해 곶감을 만드는 가정이 많아 늦게까지 감을 깎기도 한다. 군내 곶감 건조기 사용 1호 마로면 변둔리 박해용씨 이후 2015년 습기피해로 곶감흉년이 든 이후 농가에 곶감 건조기가 많이 지원됐다. 사진은 지난 11월 16일 보은읍 이평리 최국정(46) 한농연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이 3만개의 감을 금굴리에 있는 곶감 건조장에서 감 껍질을 깎은 후 건조대에 감을 매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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