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연기로 인한 혼란
수능연기로 인한 혼란
  • 편집부
  • 승인 2017.11.23 10:56
  • 호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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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저녁 전국적으로 대 혼란이 왔다. 바로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된 것이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므로 인해 수능 시험 고사장인 우리 학교는 다음주에 하루를 더 쉬어야 하고 수험생들은 1주일을 더 공부해야 한다.

수능 연기 소식은 수험생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했는데 내가 이 소식을 듣고 직접 기숙사 선배들에게 전화해 보니 기숙사 3학년 선배들도 지금 되게 혼란스러워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 중이라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을 들어가 봐도 수능 연기로 인해 1주일 더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허탈함을 표현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가하면 남은 1주일을 기회삼아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글도 많이 올라왔다. 국내 여러 인터넷 강의 사이트는 강의 기간을 1주일 연장해 주거나 1주일 특강을 만들기도 했다.

시험을 보지 않는 재학생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수능 당일 새벽에 선배들을 응원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후배들은 소식을 접하고 응원을 다음주로 미뤘으며 1주일이 미뤄져 혼란스러워 하는 선배들을 다독이고 열심히 응원했다.

수능 연기가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와중 몇몇 지역에서는 포항 수험생에 대해 '우리가 왜 너희들 때문에 수능을 연기해야 하느냐?'라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비난이 쏟아졌다. 잘못된 생각이란 것을 알아야한다.

포항 지진은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아파트에 균열이 가는 등 한국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피해였고 수능당일 지진이 난다면 학생들이 시험에 집중 못할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험하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는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수능연기는 어쩔 수 없는 사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무엇보다 1주일 연기로 인해 가장 혼란스러워 했을 3학년 선배님들이 마음을 다잡으시고 그동안의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주시리라 믿고 응원한다.

박희태(보은고 2)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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