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연기로 인해 생긴일
수능연기로 인해 생긴일
  • 편집부
  • 승인 2017.11.23 10:54
  • 호수 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포항에서 일어난 5.4의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전국에서 흔들림을 느꼈고 진원지인 포항 같은 경우에는 건물 외벽이 무너지거나 서랍이나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이 떨어지며 큰 피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포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보은에서도 의자와 컴퓨터의 모니터 등이 눈에 직접 보일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이번 지진은 작년에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 이후로 가장 큰 지진이었다고 합니다.

하필 이번 지진은 수능을 하루 앞두고 일어나 전국에 수험생들이 걱정하였습니다. 결국에 교육부에서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수능을 하루 앞두고 버려두었던 학습지와 문제집, 교과서를 찾기 위해 쓰레기장을 뒤지는 웃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동안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수능이 연기되자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수능 연기가 결정된 시간이 11월 15일 오후 8시쯤이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을 통해 같은 반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애들아, 우리 수능 연기되면 내일 학교 가는 거야?'라고 말이죠. 저희는 15일에 16일에 있을 수능을 위해 대청소를 하였고 책상 서랍, 사물함에 들어있는 모든 물건을 자습실인 '청운관'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렇게 대청소를 하고 일찍 하교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그날 있던 모든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6일 학교를 휴교하였습니다. 이렇게 이틀을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못하여 2학기 기말고사 시험 범위까지 나가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수능 연기로 인해 대학교에서는 모집 일정을 늦추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후 역대 세 번 수능이 연기되었는데 2005년 부산에서 아시아 태평양 경제 공동체 정상회의로 인해 한번, 2010년 G20 정상회담으로 인해 한번 그리고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해 한번, 이렇게 세 번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갑자기 수능이 연기된건 이번이 처음이죠. 정부의 대처는 빨랐으나 각종 문제점이 생겨 약간 아쉬운 이번 수능연기는 수험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혼란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말고 더욱 노력하여 이번 수능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염효중(보은고 2) 청소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