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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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7.11.09 10:53
  • 호수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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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오늘은 아침먹고 아들은 밭에 서리태를 수확한다.

대전 막내딸이 손녀하고 와 저녁먹고 가는데 돈도 오 만원주고 갔다.

저녁먹고 여덟시에 갔다, 공주 셋째 아들도 왔다.

그래서 형제 만나서 술 한잔 먹고 형제들이 머가 그리 할 얘기가 많은지 오래도록 얘기를 했다.

자식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2017년 11월 5일 일요일

오늘은 공주셋째 아들하고 대전 큰딸 두 내우가 와서 오늘 논타작하고 점심에 청주 손자가 쭈꾸미를 잡아왔다. 점심에 물에 지치서 사바사바해서 초장찍어서 뒷집 아저씨 옆집아저씨하고 모두 맛있게 먹었다. 어디가서 쭈꾸미 그렇게 실컷 먹을수 있나. 바다에서 금방 잡아와서 먹을수 있었다.

장종남(83, 산외 동화,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흙사랑 한글학교에 갔다왔습니다. 점심밥을 먹고 마트가서 과일도 샀습니다.

선생님하고 공부 가르쳐주어서 고맙습니다.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알타리를 뽑아 담갔다. 어제 알타리를 뽑고서 김치를 담았다. 밭에서 낙엽이 떨어진다.

조옥(77,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일기예보에서 비오고 추어진다해서 무를 뽑고 알타리를 다듬어 김치를 담고 쓰래기 살마 무치고 너무 일을 많이 했다. 안만해도 여자들일은 끝이 없다. 자고나면 또 생기고 평행해도 끝이 안난다. 공부도 죽어야 끝이난다. 일도 죽어야 끝이 나겠지. 죽으면 하고 싶어도 못할몸 살아서 가는날까지 열심히 하다보면 끝가는곳이 있겠지.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오늘은 우리 빨래해 널고 아파서 병원에 있는 막내딸네가서 빨래를 널었다. 내가 신경이 써진다. 얼른나서 와야지 오늘은 청주 효성병원에 딸을 보러 가고, 우리 손녀 손자들이 청주 유명한 중국요리집가서 코스 요리를 사주어서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고, 청주 셋째 딸집가서 자고 일요일날 집을 왔다.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오늘은 아침먹고 학교를 가다보니 장날이다. 공부는 늘 하는데 받아쓰기에서 다 틀렸다. 왜그리 안되는지 갈수록 더 안되니 참 한심하다. 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머리에 안들어온다. 너무너무 답답하다. 참 글은 어려워. 어찌하면 좋을까 머리가 녹이 났나봐, 뜯어서 바꿀수 있으면 바꾸어서 말과 같이 해보았으면 좋겠다. 왜그리 안될까요? 갈 곳은 한군데 밖에 없다.

이옥순(75,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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