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맞았다" 진실 공방
박덕흠 의원 "맞았다" 진실 공방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11.02 14:16
  • 호수 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동 박모 군의원과 진흙탕 비화, 정당공방으로 비화

박덕흠 국회의원(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괴산, 보은, 옥천, 영동)이 영동군의회 박계홍 군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맞았다는 폭행사건이 진실공방으로 흐르면서 정당간 다툼으로 비화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0월 28일 영동 학산면민체육대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박계홍 군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데 노래를 불러도 되느냐고 따졌을 뿐"이라며 "실랑이는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다.

박계홍 군의원은 또 별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다음 행사 진행을 위해 노래를 그만 부르라고 (박덕흠의원에) 다가서자 오히려 본인의 얼굴을 폭행했다"며 "수백명이 지켜보던 자리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반박했다.

사건 직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28일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박 위원장을 묻지마식으로 얼굴을 가격한 것이고 해당의원은 '시비는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박덕흠 국회의원의 2주 병원진단이 폭행당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도 박덕흠 위원장에게 폭행을 가한 군의원의 사죄와 수사기관의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지난 10월 30일에는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당직자와 지방의원 등 40여명이 영동군의회 앞에서 민주당 소속 박계용 군의원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동 군의회 박계용 의원은 "참석자들이 혼자 즐기는 노래를 멈추라고 대표로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박덕흠 의원이 폭행을 당해 전치 2주가 나왔다고 주장한 것은 자해공갈단과 다름이 없는 것이고, 군민들의 눈과 귀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박계용 의원은 또 "당과 당의 싸움으로 확장시켜 잘못된 갈등을 부추기고, 자리에 없던 다른 군민들과 타 지역 국민들의 이목을 끌려는 국회의원의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