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일렁이는 속단풍 일렁이는 속리산, 행사도 풍성
단풍 일렁이는 속단풍 일렁이는 속리산, 행사도 풍성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10.26 11:31
  • 호수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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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축전 행사장 찾은 관광객 미소도 단풍처럼 홍조
▲ 10월 22일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열린 풍물경연대회에서 수한면이 최우수상을, 우수상에는 회인면, 장려상은 삼승면, 인기상은 산외면, 장안면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만산홍엽의 가을 속리산을 찾은 인파만큼이나 속리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20일과 22일까지 보은문화원(원장 구왕회)이 주최하는 속리축전이 속리산잔디공원과 용머리폭포 등에서 펼쳐졌다. 또 무명문화재와 국선 작가들이 진행하는 문화체험, 전통놀이 체험, 전통 차 시음, 페이스페인팅,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어린이 등이 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우창제)는 문장대 등반대회 및 산신제, 속리산 산채비빔밥 시식행사를 예년과 같이 진행하면서 올해는 특히 소원편지쓰기라는 이색 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축전 첫날인 20일에는 속리산 천왕봉 산신제를 지내기 위한 영신제를 올린 후 속리축전 본행사가 열리는 21일 식전행사로 풍물과 보덕중학교 취타대 공연이 열려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오전 7시부터 시작을 알린 문장대 등반행사에 참가한 주민 및 산악인들이 발걸음을 재촉해 고운 단풍이 물든 문장대로 등반을 시작했다.

올해는 1년뒤에 받아볼 수 있는 하늘우체국이라는 소원성취 편지쓰기 이벤트에 많은 관광객들이 1년뒤 자식이나 자신, 그리고 부모에게 전달될 편지를 정성스럽게 쓰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과 함께 온 김채미(6살 청주 유아학교) 어린이는 "엄마아빠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동생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낼게요"라고 꾹꾹 눌러쓴 편지를 빨간 우체통에 부쳤다.

가을 속리축전은 속리산의 민속놀이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천왕봉산신제는 법주사 스님들이 주도한 불교식과 정상혁 군수 등이 참여한 유교식으로 진행하면서 지역주민의 안녕, 그리고 속리산의 관광경기가 살아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속리산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산채비빔밥 시식행사를 외부에서 축제로 하면서 속리산의 산채비빔밥을 더욱 널리 알렸는데 행사당일에는 속리산 천왕봉의 높이인 1천58명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운집해 11가지의 나물과 참기름을 넣어 만든 맛있는 비빔밥과 송이국을 맛보기도 했다.

특히 밥과 나물을 잘 섞이도록 비비는 것은 이벤트여서 눈길을 끄는데 올해는 관광객 중 직접 비벼볼 수 있는 체험단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참여시키는 등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갖게 했다.

이날 볼거리로 산외면풍물보존회에서 속리산 송이놀이를 시연했는데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잔디공원에서 군내 11개 읍·면 풍물팀이 참가하는 보은군풍물경연대회를 비롯해 송이놀이와 줄타기 공연과 용머리폭포에서 지역 문화예술동아리가 색소폰 및 기타, 무지개악단 등이 참여한 속리산 단풍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관광객들이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르는 등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펼치는 등 지역 음악인들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장대 등반대회 참가자들은 등산으로 건강도 다지면서 LED 텔레비전,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경품을 상품으로 받아가는 행운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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