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고 교과프로젝트
보은여고 교과프로젝트
  • 편집부
  • 승인 2017.10.26 11:14
  • 호수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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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에 보은여고 2학년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갔다. 우리는 첫번째로 무주군에 갔다. 그 이유는 고전, 한국지리 교과 융합 프로젝트로 건축가 정기용의 무주 프로젝트(무주 예체 문화관, 등나무 운동장, 무주군청, 무주군의회, 안성면사무소)를 보고 공공건축에 담겨야 할 가치를 배우기 위해서다. 우리는 무주에 가기 전에 무주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검색하던 중 궁금했던 것을 적어 무주 군민과 인터뷰할 내용을 만들었다. 무주 예체문화관에는 다목적홀, 수달 수영장, 국민체육센터, 등나무 운동장, 반딧불 체육관 등 여러 시설이 있다. 무주의 인구는 보은보다 적은데도 예체문화관 운영이 활발한 이유가 궁금했던 나는 무주 군민과 한 인터뷰 덕분에 건축가 정기용의 무주 프로젝트로 인해 무주 군민이 무주군에 있는 공공건물의 사용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건축가 정기용은 공설운동장에 있는 그늘진 좌석을 지역유지들만 앉는 것을 보고 무주 군민 모두 그늘에 앉을 수 있도록 등나무로 지붕을 만들었다. 또 공공건물은 모두에게 필요하며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했던 목욕탕을 면사무소 지하에 만들었다. 무주 군민은 우리에게 각 면마다 목욕탕이 1개씩 있으며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가격도 2천원으로 저렴하다며 정말 좋다고 말씀하셨다.

무주가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공공건물이 필요할 것 같냐는 질문에 한 아주머니께서 무주는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아무 건물이나 들어오지는 못하고 수목원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하셨다. 무주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무주군의회는 나무와 풀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일행 중 일부 친구들은 무주 군수님과 인터뷰를 했다. 무주 군청 직원 분은 우리에게 무주군은 전세계 최초로 담을 허문 곳이라고 알려주셨다. 그 말에 걸맞게 무주 군청 앞에 있는 분수대에서 소풍을 나온 무주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두 번째 탐방한 곳은 법과 정치에서 배웠던 내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대전 지방법원을 찾았다. 우리는 민사재판과 형사재판을 직접 보고 재판 진행 과정을 적어보았다. 처음 가보는 법원이 신기하기도 하고 드라마에서 보던 재판 장면과는 다른 재판 분위기이고 실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게됐다. 민사재판은 재판이 짧았지만 형사재판은 1시간이 넘게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아 형사재판은 끝까지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이번 체험학습은 이제까지 다녀온 체험학습 중에 제일 많이 배우고 제일 인상깊었다.

박민혜(보은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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