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좋아, 법주가 좋다
고향이 좋아, 법주가 좋다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7.10.12 10:12
  • 호수 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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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법주리 추석 마을잔치
▲ 법주리 마을잔치에서 할머니, 아빠, 엄마, 아들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추억을 쌓고 있다.

지난 10월 3일과 4일에 걸쳐 내북면 법주리(이장 박옥희) 일대가 흥겨운 잔치 한마당으로 떠들썩 했다.

'고향이 좋아. 법주가 좋다'(회장 염종규) 밴드모임 회원들이 추석전야제와 법주리 추석한마당을 개최했다.

마을 잔치를 이틀에 걸쳐 준비한 이유는 아들과 딸이 방문하는 시간차이가 있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해 모처럼만에 친구들과 회포를 풀고, 마을잔치를 열어 어르신들과 화합의 한마당을 열기 위함이었다.

추석 당일에는 노래자랑에 참가한 팀만 30여개에 달했으며, 밤늦도록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공연에는 어른들만의 무대가 아닌, 아이들도 참여하고 가족단위, 짝궁 친구팀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졌다.

낮부터 밤까지 잔치마당이 펼쳐졌지만 회원들이 준비한 떡과 전, 떡볶이와 어묵탕, 국수까지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그야말로 음식과 음악, 춤과 흥겨움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또한 푸짐한 경품과 상품으로 귀향객과 마을주민 모두가 푸짐한 인심을 나누기도 했다.

아이들도 이날만큼은 행복해 보였다. 청주에 산다는 한 아이는 "시골에 오면 메뚜기도 잡고 개구리도 잡아 먹는다. 계절별로 놀잇감이 주변에 널려 있어 행복하다. 핸드폰을 가지고 놀 틈이 없을 정도로 아빠 고향이 좋다"라며, 오늘은 명절 중에 최고의 날이라며 즐거워 했다.

염종규 회장은 "밴드의 회원들이 잔치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감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고향을 소중하게 지켜주시는 마을 어르신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옥희 이장은 "고향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데 이렇게 잔치까지 준비해주니 행복할 따름이다. 우리 마을이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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