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생대추 전략 통한다 생산 대비 매출 높아
보은생대추 전략 통한다 생산 대비 매출 높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09.21 11:14
  • 호수 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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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5곳 비교, 보은 2015년 1천605톤 생산 249억원 매출
 

경산 5098톤 생산 316억 매출

전국적으로 보은 복조 대추재배면적이 크게 확대돼 보은대추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생대추로 판매전략을 수립한 보은대추가 다른 지역 대추매출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19일 대추연구소가 주관한 대추산업발전방안 심포지엄에서 산림청 곽은경 사무관이 발제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자료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을 비교하면서 경산시와 군위군, 청도군, 보은군, 밀양시, 기타로 주산지를 구분하면서 생산량과 매출금액을 통계로 잡았는데 보은군은 생산량이 적은 반면 매출이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경산시는 생산량에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금액도 경산시가 높다.

◆연도별 대추 생산현황(출처 : 2016 임산물 생산조사)

지역 2013년 2014년 2015년 비고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단위 : 톤/백만원  
보은군 847 12,689 1,303 19,331 1,605 24,976   


보은군은 생산량에서는 주산지 5개 시군 중 4번째에 그치지만 매출액면에서는 경산시 다음으로 높았다.

즉 5개 시군 중 1위인 경산시는 2015년 연간 5천98톤을 생산해 매출은 316억원을 올렸는데 매출금액 2위인 보은군은 연간 1천605톤을 생산했지만 매출은 249억7천600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에서 경산시보다 3천493톤이 적은데 비해 매출은 66억2천400만원으로 생각보다 적다. 생산량으로 보은군이 크게 적기 때문에 매출도 이보다 훨씬 더 적어야 하지만 매출 차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이 1, 2위인 경산시와 보은군 매출 차이의 폭이 적은 것은 보은군이 다른 시군과 달리 생대추 판매에 주력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보은이 판매전략으로 삼고 있는 생대추 판매량을 늘리면 늘릴수록 타 시군과의 매출 차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주산지별 생산량과 매출을 보면 △경산시 5천98톤 316억 △군위군 2천306톤 130억5천900만원 △청도군 1천957톤 104억100만원 △보은군 1천605톤 249억7천600만원 △밀양시 1천541톤 81억6억700만원 △기타(영천, 의성, 경주시 등) 1천613톤 97억6천100만원이다.

한편 보은군은 보은대추를 보다 더 많이 생대추로 판매해 수익을 높이고 또 외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보청천 및 뱃들공원 일원에서 대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다가오면서 농민 및 축제 관계자들은 생대추를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가뭄에 이어 폭염, 그리고 뒤이어 계속되는 강우로 인해 대추생육이 저조,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30%밖에 안되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열과현상까지 나타나 품질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대추생산 농가들은 10일동안 축제를 유지시킬 생대추를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또 농가마다 갖고 있는 직거래 판매망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추축제 10일 기간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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