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장학금 폐지? 고교 무상급식 실현?
성적장학금 폐지? 고교 무상급식 실현?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7.09.21 11:05
  • 호수 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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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군수, 초중고 학교장 간담회 에서 장학회 운영계획 피력

정상혁 군수와 보은 초엸중엸고 학교장 간담회가 지난 9월 19일 군청 소회실에서 학교장 23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보은 교육발전을 위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는데, 특히 '장학금 지원대상의 변화'와 '교육경비 중단에 따른 어려움과 글로벌 해외연수', '고교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군수는 "고려대는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생활비와 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로 변경했고, 현재 전국적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제도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라며 각 학교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내북초 이광우 교장은 "국가장학금은 부모의 수입이 일정기준 이상이면 지급을 안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중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중심으로 준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의견으로 보은여중고 장기덕 교장은 "선발 장학고사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보다는 가정형편과 가능성, 품행을 중심으로 여기에 일정기준의 성적 등의 기준을 두고, 군에서는 학교당 학생수만 배정해주고 학교장 추천으로 진행되길 바란다. 특히, 미래의 4차산업혁명시대는 시험을 잘보는 아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학제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 군수는 "여러 학교장의 좋은 의견을 참고해서 군민장학회 이사회를 통해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해외연수에 대해 정 군수는 "중학생 미국연수를 15일로 늘리고 캐나다를 경유해 시애틀, LA로 가는 코스로 변경하며 학생수도 15명으로 늘리려고 한다. 또한 고등학교도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에서 덴마크를 추가해 4개국으로 늘리려고 한다"며 학교장들의 의견을 구했다.

세중초 전순억 교장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인재로 양성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자체가 발전하려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생명고 아이들이 졸업해서 농업기반의 보은군에 잘 정착하고, 인문고 아이들도 외지에 나가서 배워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보은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잘 정착하고 글로벌한 활동을 벌이는 것도 인재양성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 군수는 "좋은 의견이지만, 군민장학회 규모로는 힘든 일이기도 하다.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함께 고민할 부분이며,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재정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는 "보은고 고순석 교장이 고등학교 무상급식 제안을 했다.예산에 반영해서 지원하면 교육경비지원 감사대상이 될 수도 있어서, 다른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4개 고교의 요구사항을 과제로 안고 최종적인 내용은 각학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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