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면 구병마을'주민이 축제의 주인공
'속리산면 구병마을'주민이 축제의 주인공
  • 엄선용 기자
  • 승인 2017.09.13 21:52
  • 호수 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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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시기 극복하고 새로운 공동체마을로 변모
▲ 구병리 메밀꽃 축제에서 축제의 주인공인 주민들이 춤을 추며 흥겹게 즐기고 있다굙

초가을은 하얗다. 9월이면 속리산자락 구병리는 흰 꽃이 만발한다.

수줍음이 많은 꽃망울들은 마을을 찾는 이에게 미소로 반기고 안부를 물어본다! 메밀꽃들 이다.

속리산면 구병리 마을이 지난 9월 11일 주민과 함께하는 '제 9회 메밀꽃 한마당 큰잔치'가 펼쳐졌다.

이번행사는 농촌의 생활, 경관, 전통 등을 소재로 한 마을단위 축제로 농촌의 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 단위 농촌 축제로 진행됐다.

한 때는 1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축제이기도 했다, 하지만 앞 만보고 달렸던 마을 축제는 어느새 주민 갈등만을 낳고 편을 가르는 축제를 개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을홍보만을 위해 주민들을 동원하고 결과만을 위해 축제를 열었던때와 달리 마을주민과 지역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함께하는 마을로 변모된 듯 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마을 풍물동아리 공연, 메밀 음식 경연과 시식, 화합 잔치 마당 등이 펼쳐졌다. 또한 마을주민인 이원준씨가 직접 붓으로 가훈을 한자로 써주는 체험과 속리산 소나무 옹이 등으로 임경순씨 의 '송로주' 만들기 체험 등 우리 전통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노래자랑에서는 마을 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무대로 노인회장의 노랫가락과 만담으로 축제장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안진수 속리산면장도 축제가 끝날 때 까지 남아 주민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흥겹게 함께 춤도 추며, 새롭게 변모하는 마을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구병 마을은 올해 행복마을 1~2차를 사업을 통해 '창조적인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의 사업비로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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