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고 2학년 문학수업은 좀 특이하다. 올해 1학기 동 문학수업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즉 수업 내용을 온라인으로 먼저 학습한 뒤 수업을 진행한 후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선생님과 토론식 강의를 진행했다.

2학기에도 고전 수업을 이 플립터닝 수업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약간 다른 방법이 도입됐다.

1학기에는 이용준 문학 선생님이 제작한 디딤영상을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한 뒤 수업시간에 토론을 했다면 2학기에는 고전 수업시간에 배울 모든 고전 작품들을 학생들이 직접 디딤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유충렬전, 홍계월전, 강호사시가 등의 여러 고전작품 중 한 개를 선택하고 두 사람이 짝을 지어 2주일 안에 작품을 공부하고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한 반 23명이 2명씩 짝을 이뤄 총 11개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아직 시도하지 않은 수업방식이기 때문에 선생님께서도 학생들이 부담이 가지 않도록 많은 것을 준비해 조언하고 학생들도 15분짜리 영상을 어떻게 촬영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하나의 영상을 위해 깊게 고민을 하는 만큼 영상이 잘 나오면 좋겠다.

우선정(보은여고 2)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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