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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군민 급식'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
김선봉 기자  |  bong@boeun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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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호] 승인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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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부장관이 7월 5일 취임사를 통해 '고교 무상교육'을 약속하고, 경기 용인시는 교복비 지원(68억원), 광명시는 올 하반기부터 고교 무상급식, 강원 춘천시는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단양군은 고교 수업료 전액지원, 진천군은 기숙사비와 급식1식, 체험학습비, 선택형수업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동군은 쌀과 한우, 고춧가루, 과일, 잡곡 품목에 대해 친환경 식재료를 전액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보은군 학생들의 급식을 우리 군민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은 군민 급식'은 단순한 무상급식을 넘어,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우리 지역 우수농산물을 우선 지급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고, 지역이 보은교육에 함께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은 군민 급식'에 뜻을 같이 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연재할 계획이며, 이메일로 사진과 함께 '나도 한마디'를 보내거나, 또는 전화(☎544-1507)로 연락하면 함께 할 수 있다.

 

   
 

박영옥(보은고1. 김단실 학부모)
무상급식은 좋은 어른,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작은 시작입니다!

청소년기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에 대한 중요성은 어른들이 참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얼마나 될까요.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청소년을 위해서 교육과 복지에 대한 예산을 아끼지 않는 것은, 잘먹고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이 생각도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발전한다는 연구결과를 모두 중요하게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보은에서 나는 좋은 식재료로 아이들 급식을 제공한다면, 농사짓는 부모들은 제자식 입에 들어가는 밥상이니 정성을 다할 것이요, 좋은 밥상을 받은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것입니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이로 자랄 것이며, 더 훌륭하게 성장해 멋진 어른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지역주민의,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보은을 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해 다시 미래사회와 보은군 발전을 위해 자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고등학생들은 예비성인입니다. 그 아이들이 벌써부터 급식비를 걱정하고 값싼 편의점 음식을 찾고, 무료급식 신청으로 인한 창피함을 느끼며 기죽이며 밥을 먹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은군민급식은 농업군에 태어난 아이들이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 뿐만 아니라, 농사짓는 부모님을 향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군민급식으로 어른들의 무한한 사랑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돈을 걱정하지 않는 당당함을 아이들에게 줘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른의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실천, 군민급식으로 우리 어른들도 좋은 어른, 존경받는 어른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상급식! 더 이상 이리저리 고민하며 미룰 과제가 아닙니다.

 

   
 

강윤정(보은여고3. 최지현 학부모)
백년대계 교육, 무상급식부터...

"아이들 사이에서는 어느 학교 급식은 맛있고 어느 학교는 맛없다는 소리를 합니다. 급식이 맛없어서 밖에서 사먹는다는 아이 말을 듣는 부모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그렇지만, 혹시 우리 아이가 밉보일까봐 학교에 솔직한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군민급식은 이러한 부모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단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 외에도, 진로와 학업에 몰두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급식이 되도록 어른들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백년을 내다보고 하는 교육, 가장 기초가 되는 건강한 급식지원부터 되게 해야하는 일,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해요"


 

   
 

곽해경(보은고1. 최원영. 최인영 학부모)
가난한 보은군이 무상급식을 한다면, 학부모들에게는 커다란 위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이뤄진다고 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젊은 엄마, 아빠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거에요. 우리 군이 학부모들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어려운 재정을 무릅쓰고 교육예산을 확대한다고 결정한다면 그만한 위로가 되는 일도 드물거라 생각해요. 다른 시엸군에 비해 어려운 보은군이기에 그러한 결정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지요. 또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상급학교에 진학해서, 우리는 지역 주민들이 주는 급식을 먹고 자랐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미소가 절로 납니다. 무상급식, 더 이상 미루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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