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고 학생들의 방학, 그 후일담
보은여고 학생들의 방학, 그 후일담
  • 편집부
  • 승인 2017.08.24 10:19
  • 호수 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17일 보은여자고등학교는 짧고 굵은 여름방학을 뒤로 하고 개학을 했다.

학생들은 아직까지 방학의 여운이 남아 방학 중에 있었던 재미난 일들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선생님들도 오랜만에 만나는 학생들과 어색함을 달래기 위해 같이 이야기꽃을 피운다.

대부분의 이야기의 주제는 가족들과의 여행 또는 친구들과의 여행 일담이다. 여행 중에 있었던 재미난 무용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정모 학생은 여행 중에 기차를 타고 가다가 잠이 들어 한 정거장을 지난다음 내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여행도 못하고 부모님을 불러서 그냥 집에 잘 돌아갔다고 한다.

또, 김모 학생은 비 오는 날 계곡에 들어가서 빠질 뻔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처음에는 계곡 수심이 얕아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되는 비로 인해 불과 한 시간도 안돼서 계곡물이 불어나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또 다른 김모 학생은 서울에 놀러가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의도치 않게 터키 요리를 먹어보았다고 한다.

요리 중 닭고기가 정말 맛있었지만,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웠다는 경험을 들려줬다. 이처럼 막상 들으면 별 거 아닐 것 같은 이야기들이 개학이라는 이유로 정말 재미난 이야기가 되어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개학한지 얼마 안돼 아직까지 산만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학생들은 한 달 뒤에 있을 중간고사로 인해 다시 공부에 열중하며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우선정(보은여고2)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