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약속 콘서트' 열려
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약속 콘서트' 열려
  • 엄선용 기자
  • 승인 2017.08.24 10:08
  • 호수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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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무지개악단 뜻 깊은 공연 선보여

하늘에서 하염없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하늘나리로 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인 듯 공연장도 사뭇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8월 21일 한양병원 사거리 광장에서 보은평화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위한 '약속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보은무지개악단(단장 김태현) 단원들이 나와 일본 만행에 대한 궐기형식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위안부 소녀상의 건립취지에 부응하는 색소폰연주와 트럼펫 연주는 전국에 살아계시는 37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안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지나가는 주민들도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추진위원회 관계자를 찾아 기금을 전달하려는 주민들도 한마음이 되었으며, 버스를 타고 집에 가지 않고 공연장을 끝까지 지켜주신 어르신들도, 보은통합 사회단체 회원들도 끝까지 남아 동참을 해주었다.

10월 13일 대추축제를 맞이해 소녀상 건립 제막식을 함께 진행계획으로 있는 '보은 위안부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구왕회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9명 가운데 현재 살아계신 분이 37명에 불과하다"면서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자 배상·보상을 하루빨리 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윤식 추진위원장은 정당성이 결여되고 허구에 불과한 일본만행에 대해 지적하면서 "우리 역사에 이런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 땅의 모든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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