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물놀이장 만드는 타 자치단체
무료 물놀이장 만드는 타 자치단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08.17 10:47
  • 호수 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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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시설에 목말라 하는 주민, 어린이와 달리 군은 팔짱(?)
▲ 지난 8월 초 개장한 증평군 보강천내 어린이 무료 물놀이장.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타 자치단체가 어린이들을 위해 시내 하천에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하는 것처럼 보은군도 보청천내 무료 물놀이장을 개설하는데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보은군에는 서원계곡이나 속리산 계곡과 농촌체험마을과 펀파크에서 유료로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등 거리가 멀어 부모가 동행하지 않고 어린이들만 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는 유료 물놀이터를 이용할 경우 상당한 비용지출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유료 물놀이 시설을 자주 이용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물놀이 시설에 대해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문은 더욱 높아가고 있다.

중평군은 3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도비 등 5억원을 들여 조성한 보강천 무료 물놀이장을 지난 8월초에 개장했다.

지난 8월 12일 오후 2시경 증평군이 운영하는 보강천의 첨벙첨벙 물놀이장을 찾았다.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손자, 손녀들과 함께 온 할머니 등이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보며 망중한을 즐겼다.

물을 가득 채운 양동이가 물을 쏟아내고 안개처럼 물을 분사하고, 물폭포 등 각종 기구에서 다양한 행태로 물을 쏟아내고 물을 맞으면서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

유아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은 혼자 놀지 못하는 유아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느라 옷이 젖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손녀들을 데리고 왔다는 김모 할머니는 "이곳에 물놀이 시설이 없을 때는 시내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계곡을 가거나 입장료를 내고 휴양림을 가야했다. 입장료 내는 것은 그렇다 쳐도 아이들만 보내지 못해 어른이 꼭 동행해야만 했는데 시내 가까이에 아이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생겨서 무척 좋고 마음도 놓인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증평군보다 먼저 지난해 7월에는 진천군이 백곡천 하상에 물놀이장을 개설했다. 국비 4억1천200만원과 군비 4억1천200만원 등 총 사업비 8억2천4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진천군의 백곡천 무료 물놀이장도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폭발전인 호응을 얻었다.

진천군은 이같이 군이 조성한 무료 물놀이장이 없을 때는 진천읍에서 하상을 굴착해 비닐을 깔고 물놀이장을 개설하고 여름철이 지나면 원상복구하는 방법으로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어린이들을 위하는 진천군행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옥천군도 올해는 청소년수련관 광장에 대도시의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무료 야외 물놀이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3개의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그늘 막, 탈의실, 샤워실, 이동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해 이요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같이 자치단체에서 유아 및 어린이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보은군은 이같이 물놀이장 조성할 수 있는 보청천이 있지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청천내에서는 보청천 합수머리 지점, 즉 보은대교 아래 무료 물놀이 시설에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 등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이 깊지 않고 약간의 물만 고일 수 있는 규모이면 가능하고 또 물양동이 등과 물놀이 기구는 진천군처럼 단순 한 것으로 제한하면 보은대교 위의 각종 교각이나 돌다리, 잠수교 정도의 영향도 안돼 사실상 물 흐름에 지장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보은읍내 가까운 곳에 물놀이장이 없어서 유료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매일 이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챌 경우에만 겨우 갈 정도다"며 "보은에도 진천이나 증평같은 무료 물놀이 시설이 있으면 매일 가도 부담이 없고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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