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어머님들 중학교 아이들과 연극을 하다
흙사랑 어머님들 중학교 아이들과 연극을 하다
  • 편집부
  • 승인 2017.08.17 10:29
  • 호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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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토요일 흙사랑 한글학교 교실이 갑자기 북적북적하다.

덩치가 산만하기도 하고 쑥스러워 몸을 감추는 아이와 굵직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며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자 놀라움과 반가움에 연신 웃음을 지으시는 어르신들은 등을 두들겨 주고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날은 2017년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연극으로 다시 피어 난 공주의 남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한글학교 어르신들을 찾아 가 즉흥 연극을 보여 주기도 한 날이다.

조규선 강사는 어르신들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과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미리 준비해 온 탈을 어르신들에게 주며 가장 행복 했던 시절,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시절인 10대로 돌아 가 아이들과 함께 즉흥 연기를 해 보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10대로 돌아가ais 가장 해 보고 싶은 것이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말에 함께 참여한 김형식, 김성현 학생은 가장 하기 싫은 것이 공부라고 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한글학교 김옥순 어르신은 "아이들과 같이 연극을 하고 웃고 있으니 진짜 10대가 된 것 같다"고 하시며 황예순 어르신은 "할머니들과 같이 있어서 아이들이 더 늙어졌을까 걱정이 된다"고 하여 아이들이 웃기도 하였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연극 수업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끄러웠지만 짧은 시간, 아이들과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어 좋았다는 어르신들과 할머니들과 같이 연극을 하면서 편안해져 끝날 때는 일어나서 인사를 하는 아이들이 이쁘고 기특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였다고 박병예 보조강사는 말했다.

박옥길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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