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협 우병기 전무 정년퇴임
보은신협 우병기 전무 정년퇴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08.10 10:57
  • 호수 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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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재직, 3년 연속 중앙회 평가 우수조합 선정 공로
▲ 보은신협 우병기(사진 왼쪽에서 일곱번 째) 전무가 정년퇴임한 가운데 지난 7월 28일 퇴임식에 보은중학교 23회 동창 등 친지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37년간 보은신협에서 재직한 우병기 전무가 정년퇴임했다.

지난 7월 28일에는 우 전무와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신협 임직원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작은 퇴임식을 갖고 신협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우 전무의 앞날을 축하하며 큰 행운을 기원했다.

지난 1980년 보은신협에 입사해 그동안 주임, 계장을 거쳐 2008년 상무 실무책임자를 거쳐 2014년 전무로 승진해 업무에 충실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

특히 2014년 전무로 임명된 후 신협 본연의 취지를 살리며 서민 금고로서의 역할 수행에 충실해 신협중앙회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조합에 선정돼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 4년 연속 우수조합 선정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조합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우병기 전무가 닦아놓은 것이란 말도 잊지 않았다.

이같이 내실 및 외치에 성실하게 대응해 신협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우병기 전무는 동광초(2회), 보은중(23회), 보은농고(28회, 현 충북생명산업고)와 상주농잠대학(현 경북대)을 졸업하고 경북대에 편입해 주경야독을 하며 학사 졸업장을 따내는 의지를 보여 주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위로 누나 다섯을 낳고 막내로 아들 우병기 전무를 낳아 소원풀이 했다며 좋아하시던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한 외아들 우병기 전무는 자신도 어머니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아 부인 배은연씨와의 사이에 위로 딸 넷을 낳고 막내로 아들을 낳았다.

특히 손녀딸만 넷 있는 것을 늘 안타깝게 여겼던 어머니가 눈을 감기 직전 해에 낳은 늦둥이 손자를 안아보고 이제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다며 좋아하셨다는 일화는 동네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우병기 전무는 퇴임식에서 어느 교회의 종지기의 일화를 퇴임사로 대신하면서 "하찮게 보이는 예배당의 종치기가 죽은 후 황실의 묘지에 묻히는 영광과 자기가 죽은 날이 공휴일이 되는 명예도 얻은 것처럼 우리가하는 모든 일에는 하찮은 일이 없다"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생활이 되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 그럼으로써 정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영광을 주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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