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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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7.07.06 10:22
  • 호수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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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겠다고 하니

가슴도 뛰고 손도 떨리고 했는데

훌륭하신 선생님이 오셔서

한자 한자 가르치시는데

칠십이라는 나이가 부끄럽도록

자존심도 상하고

왜 내가 못했을까

흙사랑 학교를 다녔으면

모든것을 배웠을텐데

이제는 우너망이 되는구나

나이가 무슨 소용있나

우리도 배우면 무엇을 못할까

선생님 늦었지만 열심히 배울께요

감사합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병임(삼승면 천남1리, 흙사랑 한글학교)

일기

우리집에는 앵두꽃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죽꽃도 아직 피지 않고 날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무는 더 세월가는 숫자를 잘아나봐

일년에 한번씩 죽었다 때가되면 잎이 피고 꽃이 피고 정말 신기해

손순덕(71, 삼승 원남, 흙사랑 한글학교)

사랑하는 우리남편

당신하고 산지가 어느새 48년이 되었내요.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되리고 사느라

고생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아프지 말고

같이 살다 갑시다.

여보 사랑해요.

홍종예(67,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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