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오 전 속리산면장, 장학금 쾌척
정윤오 전 속리산면장, 장학금 쾌척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07.06 10:19
  • 호수 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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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공직마무리 퇴임식에서 매일 금연하며 모은 760만원
▲ 정윤오 전 속리산면장이 퇴임식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윤오 전 속리산면장이 41년 9개월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개최한 퇴임식에서 주민자치위원회에 장학금을 쾌척해 주민들의 칭송을 얻고 있다.

장학금은 761만1천원. 이 금액은 금연을 하며 매일 500원씩 저축해서 모은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를뿐만 아니라 뚜렷한 목표를 갖고 실천한 의지의 성과물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정 전 면장은 지난 6월 22일 속리산면사무소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에는 지역 주민 및 기관단체장, 그리고 공직생활 동안 인연을 맺었던 많은 지인들이 참석해 대과없이 공직을 마무리한 것에 대한 축하와 함께 새로운 삶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이날 전국새농민회장 공로패를 비롯해 산림조합중앙회장 감사패, 법주사 주지 공로패, 충북원협조합장 감사패, 농협보은군지부장 공로패 등 수많은 기관단체장들이 공로패와 감사패를 준비해 수여하며 각 분야에 기여한 공을 기렸다.

퇴임식에 맞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초대작가이자 세계서법대전 대통령상에 빛나는 정기옥 선생이 문인화를 선물하고 속리산면 북암리에 거주하는 전영철 선생이 '인지위덕' 서예작품을 선물했으며, 장안면 개인리 충청서도 초대작가인 선진규 선생인 '상선약수'라는 서예 작품을 선물했다. 또 탱화작품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속리산면 도화리 여종숙 선생은 정 전 면장의 재임 중 근무하는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선물했다.

이밖에 부인 및 딸과 사위, 아들이 정 전 면장에게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것들을 선물하고 가장으로서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눠지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행사가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이날 퇴임식에서는 보은군의원이면서 성악가인 하유정 의원은 노래로서 정 전면장의 앞날의 행운을 기원, 대미를 장식했다.

정 면장은 속리산면 삼가리 출생으로 지난 1976년 10월 충북 제원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보은으로 전입, 41년 9개월동안 농업분야의 주요보직을 거쳐 농축산과장, 속리산면장 등을 지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면장은 "그동안 군정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군민들에게 퇴임 후에라도 은혜를 갚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고심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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